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산 세교지구는 1지구부터 3지구까지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총 6만6000여 가구에 16만5000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총 면적은 약 1030만㎡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신도시(약 789만㎡)보다 면적이 크다.
가장 먼저 조성된 세교 1지구는 2012년 마무리된 세교지구 첫 개발 지역으로 국토부 택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면적 약 323만㎡에 1만7084가구가 공급됐다. 간선 도로망을 잘 갖췄고, 중심부에 대형 녹지공간이 자리해 교통 편리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갖춘 우수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세교 2지구는 세교 1지구 남·서측 276만㎡ 규모로 2006년부터 조성돼 현재 준공 막바지 단계다. 총 1만8440가구(약 4만4262명) 계획으로 잡혀 있으며, 가장 최근인 작년 10월 공급된 ‘힐데스하임(A20블록, 715가구)’을 비롯해 공급된 단지들이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입주 2년차인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A9블록, 659가구)’ 전용면적 84㎡ 타입은 올해 3월 4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6000만원 이상의 웃돈(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6월에는 세교2지구 막바지 분양 단지도 나온다. 금호건설은 A12블록에서 전용면적 59㎡ 총 433가구 규모의 '오산 세교 아테라'를 분양 예정이다. 오산세교2지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 분양가에 선보일 예정이며, 특별공급 비율이 75%로 높고, 입주와 동시에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관심이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문의가 많다"라며 "세교 1~3지구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미래가치에 따른 안전마진도 기대할 수 있어 구매 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세교3지구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최종 확장 구역으로, 약 431만㎡ 부지에 3만1000가구(약 7만1300명)를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업무용지가 결합된 자족형 신도시로 설계돼 화성·평택 등과 연계된 직주근접 배후 주거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서동저수지를 중심으로 가장천~오산천까지 연결되는 수변 공원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녹지공간을 조성해 쾌적함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 탄탄한 교통 인프라에 직주근접 입지 갖춰
세교지구는 우수한 교통망을 갖춰 수요 유입도 꾸준할 전망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과 오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오산역에 GTX-C 노선(계획)이 추진 중인 점이 눈에 띈다. 오산역에서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연결하는 동탄도시철도와 등도 계획돼 있다. 차량으로는 오산 IC(경부고속도로), 향남 IC(평택파주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 교통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주변 핵심 산업단지가 모두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근에 가장1·2·3일반산업단지, 정남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있고, 동탄테크노밸리, 동탄일반산단,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세교지구는 이미 완성된 1·2지구의 생활 인프라에 3지구의 자족·산업 기능이 더해지는 '확장형 신도시'의 전형"이라며 "GTX를 비롯한 교통 호재와 삼성 반도체 벨트를 위시한 산업단지 수요가 맞물리면 시간이 갈수록 동탄을 잇는 수도권 남부의 핵심 주거·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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