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육·해·공 생태계 살리겠다" 멸종위기 곤충 복원 앞장

비단벌레·쇠똥구리 등 복원 기금 지원

성상영 기자

2025-04-22 10:04:06

(왼쪽부터) 최승운 국립생태원 센터장, 유소라 효성티앤씨 ESG담당 상무, 이용화 숲속의작은친구들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멸종위기 곤충 복원과 생물 다양성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효성그룹
(왼쪽부터) 최승운 국립생태원 센터장, 유소라 효성티앤씨 ESG담당 상무, 이용화 숲속의작은친구들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멸종위기 곤충 복원과 생물 다양성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효성그룹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효성그룹은 멸종위기 곤충 인공 증식을 통한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효성그룹은 지난 21일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함께 '멸종위기 곤충 복원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는 ㈜효성(004800),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효성은 2027년까지 비단벌레, 소똥구리, 물장군 같은 멸종위기 곤충 증식·복원을 위한 기금을 지원한다. 국립생태원은 소똥구리 인공 증식 기술을 비롯한 생태계 복원 노하우를 이전하고 곤충 전문기업 ㈜숲속의작은친구들은 이를 활용해 멸종위기 곤충 복원을 맡는다.

효성이 지원한 기금은 생육 시스템 구축과 먹이 구입 등에 사용된다. 효성은 지난해에도 ㈜숲속의작은친구들에 비단벌레와 물장군 인공 증식을 위한 설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인공 증식된 곤충을 자연 방사하는 데도 효성이 앞장서기로 했다. 오는 6월에는 경남 밀양시 표충사에서 비단벌레 방사 행사를 열어 임직원이 생태계 복원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황윤언 효성 대표는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잘피 숲 조성 활동, 멸종위기 조류 보호를 위한 철새 먹이 지원 등 다양한 생물종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곤충 복원 협약을 계기로 육지,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생태 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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