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터미널, IDO 시장의 '기회의 평등' 앞당긴다

일반 투자자도 프리세일 참여 가능… Web3 런치패드 시장에 새 흐름

이병학 기자

2025-04-14 13:45:53

코인 터미널, IDO 시장의 '기회의 평등' 앞당긴다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개인 투자자의 초기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Web3 런치패드 플랫폼 ‘코인 터미널(Coin Terminal)’이 일반 투자자도 프리세일 단계의 IDO(Initial DEX Offering)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의 보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암호화폐 보유자는 5억 6천만 명을 넘어섰고, 관련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는 총 115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단일 분기 투자금은 35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6%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초기 투자 기회에서 소외된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프로젝트 초기에 낮은 가격으로 토큰을 매수해 높은 수익을 실현하는 반면, 일반 투자자들은 거래소 상장 이후에야 접근할 수 있어 가격 상승의 과실을 누리기 어렵다.

이에 코인 터미널은 ‘프리세일 참여의 민주화’를 기치로 등장했다. 해당 플랫폼은 토큰 스테이킹이나 일정 자산 보유 요건 없이 누구나 IDO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바이낸스 랩스, 삼성 넥스트, 아서 헤이즈 등 굵직한 기관 투자자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초기 투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코인 터미널은 참여 방식에서 유연성과 편의성을 강조한다. 즉시 결제 또는 후불 결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환불 옵션도 제공해 리스크를 줄였다. 플랫폼 토큰 스테이킹이나 USDT 예치 없이도 참여가 가능하며, 토큰 세일에 당첨된 경우에만 25% 수수료가 부과된다. 여기에 친구 추천 시 당첨 확률이 상승하는 기능까지 도입해 커뮤니티 기반의 확산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플랫폼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가 담보 없이도 초기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낮은 진입장벽과 환불 가능한 구조를 채택한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소액 투자자도 실질적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 터미널은 프로젝트 선별에 있어서도 뚜렷한 철학을 지니고 있다. 단순한 기술력이나 개발팀 이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토큰의 내러티브, 마케팅 전략, 유통 구조, 2차 유동성 확보 가능성 등 실질적 성장성과 확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커뮤니티의 성장성과 실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선별 절차를 진행하며,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코인 터미널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기존 IDO 시장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초기 투자 기회에 대한 평등한 접근이 더욱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이 플랫폼이 만들어갈 시장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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