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R&D·글로벌·디지털’ 사업 강화로 그룹사 매출 5조원 도전

최효경 기자

2023-07-07 16:17:47

사진=한미약품 제공
사진=한미약품 제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100년 기업을 목표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 경영 기조를 보다 강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통해 2032년, 그룹사 합산 매출 5조원에 도전한다고 7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미래 핵심성장 동력 3개 기둥을 ‘혁신신약 R&D’와 ‘글로벌’,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로 제시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사 중장기 전략을 포함한 신성장동력 육성 방안을 추진하면서 올해를 지난 50년간 한미가 지향해 온 ‘글로벌 한미’ 실현을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한미약품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표적항암제’와 한미 고유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기반의 바이오신약을 능가하는 새 모달리티 발굴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는 그동안 축적해 온 인크레틴(incretin)과 글루카곤(glucagon) 기반의 비만,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분야 혁신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글로벌 의약품 시장 중심 축이 합성에서 바이오로 빠르게 전환되며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혁신적 신기술이 빠르게 융합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우선 오는 2030년까지 새로운 신약 모달리티 발굴을 위한 그룹사의 전문 연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매출 대비 15%~20%대 R&D 투자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는 신기술을 확립해 개발 단계로 끌어올리는 집중 육성 기간으로 설정하고, 현재 한미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단백질/펩타이드 기반 바이오신약 및 표적 제어 합성신약 개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제넨텍, MSD, 앱토즈 등 파트너사를 통한 개발은 물론, 매년 추가적인 라이선스 아웃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전문 연구인력 30% 이상 증원과 신기술 투자에 집중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창립 이후 최초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한미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견인하는 화수분으로서 매년 고성장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북경한미약품의 10년후 매출 목표를 1조원대로 잡고 있으며 이를 위 현재 어린이의약품과 해열제 등 상비약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매출 라인업을 성인용 의약품으로 확장, 이안핑(기침가래약), 리똥(변비약) 등 성인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그룹사들의 현재 성과가 ‘글로벌 한미’ 실현의 교두보가 되어, 다가올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확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는 한미사이언스가 주목하는 또다른 핵심 사업 영역이다.

한미사이언스는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그치지 않고, 헬스케어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있는 기업에 대한 M&A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의료 분야에서의 AI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외 기업과의 M&A 등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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