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은 일찍이 디지털전환(DX)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DX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8년부터 RPA 도입 및 확산을 전사 DX 과제로 선정해 사업 단위 별 업무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자동화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RPA로 자동화한 업무 프로세스는 365일 24시간 내내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단순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줄이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 임직원은 RPA 덕분에 절감한 시간을 영업기회 탐색, 업무 기획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전반적으로 업무의 질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풀무원은 일자·유통사 별 매입, 매출 실적 수집 등 단순한 업무뿐 아니라 비교적 복잡한 업무 영역으로까지 RPA 활용도를 높였다. 예를 들면 고객의 발주 정보를 받고 제품 별로 주문 관련 정보를 확인한 다음, 봇이 사내 주문 시스템에 직접 주문을 넣는 과정도 자동화하였다. 이를 통해 주문 관리 업무에만 연간 1만 시간 이상의 업무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RPA를 적극 활용해 신규 급식 사업장 등 영업 실적을 크게 늘린 사례도 있다.
‘학사일정 수집 자동화’는 RPA로 운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줄인 사례다.
전국에 있는 학교의 학사정보를 수집하는 업무는 그 데이터양이 방대한 만큼 사람이 직접 하기가 어려울뿐더러, 급식 현장에서는 학사 일정 변경에 따른 수요 변화 발생 시 공급 대응에 리스크가 항상 존재해 왔다. RPA로 학사정보를 취합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전국 단위 학사일정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학사일정 데이터 반영 신뢰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려 공급 대응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었다.
송인용 풀무원 디지털혁신실 PI(Process Innovation)팀장은 “사내 RPA 솔루션을 통해 사람의 단순 실수를 줄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한 일에 집중해 성과 중심의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룰 기반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 외에 RPA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해 룰을 벗어난 다양한 유형의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는 체계로 RPA 운영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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