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2021·2022년 월별 관심도, 호감도, 지난해 연관어 및 포스팅 유저의 프로필 등을 분석합니다.
1회 오뚜기, 2회 하림에 이어 이번 3회차에는 임의 선정한 '매일유업'을 분석했습니다. 이후 한성기업, CJ푸드빌, 동서식품, 사조대림,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대상㈜, 삼양식품, hy, 삼양사, 웅진식품, 동원F&B, 남양유업, 빙그레,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을 무(無)순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제빵제과업계(SPC삼립, 뚜레쥬르, 크라운해태, 신라명과 등)와 치킨업계(BBQ치킨, bhc치킨, 교촌치킨, 푸라닭, 네네치킨 등), 패스트푸드 브랜드(버거킹,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노브랜드버거), 커피전문점 브랜드(이디야, 엔제리너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할리스, 빽다방, 탐앤탐스 등), 주류 및 음료업체(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한국코카콜라, 오비맥주 등) 및 식자재 유통업체(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신세계푸드, 삼성웰스토리 등)는 별도로 기획 시리즈를 게재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코스닥 종목인 매일유업(267980)이 지난해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업 호감도를 보인 가운데 젊은 층과 여성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매일유업에 대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월별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했다.
2년간 연도별 포스팅 수 (정보량=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매일유업은 2021년 총 11만 9,447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1년 중 5월에 가장 많은 1만 3,126건을, 7월에 가장 적은 7,618건을 나타냈다.
2022년의 경우 직전 연도인 2021년에 비해 총 정보량이 4.87% 줄어든 11만 3,625건을 기록했다. 1년 중에선 11월 가장 많은 1만 2,906건의 정보량을, 직전 연도와 같은 7월에 가장 적은 7,277건의 정보량을 드러냈다.
지난해 매일유업의 포스팅 수가 줄어든 이유는 2021년말 6만원대 중반이었던 주가가 2022년말에는 4만원대 초중반까지 줄곧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월별 포스팅수가 전년비 낮은 관심도를 지속하던 중, 11월들어 역전한 이유로는 매일유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유제품 업계의 부정적 분위기로 풀이된다. 당시 지속적인 우유 시장 축소와 원유업계의 경영난, ’밀크플레이션‘으로 설명되는 원유 가격 인상 사태, 이로 빚어진 노사 갈등과 더불어 연말 크리스마스 등 유제품을 활용한 시기까지 겹치면서 포스팅 수 증가를 일으켰다.
![[식품업계 기획③] 매일유업, 지난해 이중 악재에도 호감도 고공비행..."20대 여성 관심 청신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07234142002783e9bb86c6922113817076.jpg&nmt=23)
매일유업은 지난 2021년 긍정률 65.03%, 부정률 6.05%를 기록했으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58.09%를 기록했다.
2022년 긍정률은 전년 대비 4.73%P 떨어진 60.3%를 기록하고 부정률은 1.0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순호감도는 전년비 5.75%P 하락한 52.34%를 나타냈지만 타 업종 평균값과 비교 시 50%를 넘기는 견고한 호감도를 유지했다.
지난해 순호감도가 소폭 하락 한 것은 매일유업의 자체 문제라기보다는 러-우 전쟁으로 인해 지난해 식품을 비롯 사회 전분야에 고인플레이션이 강타한 것이 한몫했다. 실제 같은 기간 한해 4천만건에 이르는 '한국' 키워드 포스팅 감성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부정률이 2021년에 비해 3%P 가까이 높아진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네이버블로그의 한 유저는 “매일유업,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5년 연속 1위 선정” 이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매일유업은 2022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조사에서 5년 연속 존경 받는 기업의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참고로 매일유업은 올 3월에도 같은 조사에서 1위에 랭크되는 금자탑을 쌓았다.
같은 달 네이버블로그의 다른 유저는 ’소화가 잘 되는 우유(저지방 2%)‘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했다. 그는 “유제품을 못 먹는 사람이라 락토프리라고 써져있어도 쉽사리 손이 안 가 주구장창 귀리만 찾았다”면서 “눈 딱감고 신뢰해봤는데 정말 괜찮았다. 배도 안 아프고 속세의 우유맛.. 쌀카스테라랑 먹으면 환상조합템”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인스타그램에도 같은 제품에 대한 후기가 올라왔다. bak*** 이라는 계정의 유저는 “평소 우유를 먹음 소화가 잘안되서 소화잘되는 우유만 사서 마셨다”며 “소잘우유 수익금의 일부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에 기부되더라구요”라는 글을 작성했다. 그러면서 “커피 얼음 얼려서 라떼 만들어서 마셨는데 소화도 잘 되고 고소한게 맛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제품 매출의 1%는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트위터의 busy***이라는 한 유저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정말...너무 맛있다...매일유업 짱...!”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한편 지난해 4월 매일유업 평택 진위공장에서 발생한 사상사고에 대한 반응도 눈에 띄었다. 사고 직후 커뮤니티 채널 루리웹, 뽐뿌 등에는 “매일유업 평택공장서 30대 노동자 사망…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라는 제목의 기사가 연이어 공유됐다.
10월 커뮤니티 쓰레빠닷컴에도 1월부터 9월까지 77명의 노동자가 끼임 사고를 당했다는 글이 게재되는 과정에서 한 예시로 4월 매일유업 노동자 사망사고가 언급됐다.
지난해 5월 네이버블로그의 한 유저는 매일유업 주식에 대해 “매일유업 시총은 5,300억대에 외국인 소진율 15% 코스닥 내 상장종목”이라고 평가하며 주가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일유업 주식이 비쌀 경우 지주 회사인 ’매일홀딩스‘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식품업계 기획③] 매일유업, 지난해 이중 악재에도 호감도 고공비행..."20대 여성 관심 청신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07234300000673e9bb86c6922113817076.jpg&nmt=23)
매일유업은 지난 2021년 △블로그 4만 7,920건 △뉴스 3만 1,554건 △카페 2만 3,988건 △트위터 5,104건 △인스타그램 5,047건 △커뮤니티 3,780건 △기업/단체 903건 △유튜브 767건 △페이스북 129건 △카카오스토리 100건 △지식인 94건 △정부/공공 61건을 기록했다.
반면 2022년에는 △블로그 3만 9,100건 △뉴스 2만 6,003건 △카페 1만 8,742건 △트위터 1만 3,911건 △인스타그램 1만 360건 △커뮤니티 3,233건 △기업/단체 539건 △유튜브 1,334건 △페이스북 139건 △카카오스토리 120건 △지식인 93건 △정부/공공 51건을 드러냈다.
채널별 증감 추이를 살펴봤을 때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5개 채널에서는 지난 2021년보다 2022년 정보량이 늘어났으며 블로그, 뉴스, 카페, 커뮤니티, 기업/단체, 지식인, 정부/공공 7개 채널에서는 지난 2021년에 비해 2022년 채널 정보량이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2년 연속 블로그를 활용한 관심도가 높았으나 세부적으로 살펴본다면 남녀노소 이해하기 쉽고 접근성이 탁월한 SNS 채널 정보량이 증가하며 긍정적인 시사점을 남겼다.
유튜브 정보량이 아직 절대적으로 적은 편이긴 하지만 지난해 배 가까이 늘어난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식품업계 기획③] 매일유업, 지난해 이중 악재에도 호감도 고공비행..."20대 여성 관심 청신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07234436052453e9bb86c6922113817076.jpg&nmt=23)
연령대별 관심도는 자신의 연령을 표기하거나 연령을 나타낼수 있는 채널인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7곳에서 게시자의 연령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포스팅은 집계되지 않는다.
매일유업은 971건의 연령별 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이 83.52%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7.62% △10대 5.46% △40대 3.09% △50대 0.31%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연령이 드러난 게시물이 2,066만 9,123건인데 이중 20대가 작성한 것이 1,021만 6,538건으로 전체 49.4%인 점을 감안하면 매일유업에 대한 20대의 관심도는 평균보다 34.12%P 이상 높았다.
2위인 30대 포스팅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1.12%P 낮았지만 40대 포스팅 비중은 3.09%로 대한민국 평균치 점유율인 1.6%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소비자 층을 대표하는 20대와 경제력있는 40대의 높은 관심도는 매일유업 기업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지난해 7월 네이버 취업 관련 카페의 한 유저는 “매일유업 청양공장 공무”라는 제하의 글과 함께 청양공장의 분위기와 복지 및 연봉을 묻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카페의 한 유저는 “매일유업 결과 나오신 분”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채용 공고 보면 3일부터 인성검사인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두려운 감정을 표출했다. 이에 “오늘 나왔다”, “서류 합격 하셨나요”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식품업계 기획③] 매일유업, 지난해 이중 악재에도 호감도 고공비행..."20대 여성 관심 청신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07234517041533e9bb86c6922113817076.jpg&nmt=23)
성별 관심도는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여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여성임을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매일유업은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4,330건의 정보량 가운데 여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가 90.55%를 차지했으며 남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은 9.45%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성별이 드러난 게시물 중 여성이 올린 글이 2,832만 7,695건, 75.5%로 4건중 3건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일유업에 대한 남성의 실제 관심도는 데이터에 드러난 수치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유업 제품 특성 상 아이를 돌보는 여성의 입장을 담은 글이 여럿 목격됐다.
지난해 9월 TISTORY의 한 여성 유저는 “성가정 입양원 정기 기부 시작 후기”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아이의 엄마로서 아기 첫 돌 기념 입양원에 정기 기부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네이버 육아 관련 카페의 한 여성 유저는 “매일유업의 키즈 부스트로 ’안먹‘아기 영양소 챙겨줘요!”라는 글을 통해 밥을 잘 챙겨 먹지 않는 아기에게 키즈 부스트를 통해 영양을 채운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국민들은 식품업계가 국제 원자재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린 후엔 원자재가 하락하더라도 가격을 내리지는 않는다는 불만이 비등하고 있는 현실과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한 주가 하락이라는 이중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일유업의 포스팅 들의 절반 이상이 호의적이었다는 점에서 기업 비전에 청신호가 켜진 걸로 볼수 있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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