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에서 10년째 막창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우야지 막창’ 범어점 이준호 대표(39)는 2020년 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 손님이 끊기자 폐업까지 생각했다. 이동 시간이 길어지면 음식의 맛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 배달 장사도 하지 않았다.
매출이 없는 날이 이어지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자 이 대표는 고민 끝에 쿠팡이츠에 입점을 결심했다. 얼마 뒤 가게의 리뷰 창은 신속하고 품질 높은 배송, 우수한 맛과 식감 등 긍정적인 후기와 높은 별점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고, 폐업을 고민하던 가게의 매출은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 대표는 “막창을 빠른 시간 안에 배달하는 것이 가능할까 걱정이었는데, 쿠팡 덕분에 희망을 봤다”며 “광고비 하나 안 썼는데 대구 막창집 중에 제일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쿠팡 입점 뒤 매출이 7배 늘었다는 대구 달성군 이불 공장 ‘슈에뜨룸’ 전민지(32) 과장은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20년 가까이 공장을 일궈온 아버지가 노쇠해지자 하던 일을 그만두고 공장 운영에 힘을 보태야 했던 그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침구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졌단 사실을 깨달았다.
지난해 9월 창립한 쌈무 전문 제조업체 ‘초록웰푸드’ 박일휴 상무는 신생 제조 기업으로서 거래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쿠팡 자체 브랜드 전문 자회사 CPLB와 협업한 뒤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받아 현장 인원을 채용하고, 기계 설비도 늘릴 수 있었다.
박 상무는 “우리 같은 신생 기업은 손 내밀어주는 곳이 없어 아무리 잘해도 대기업을 따라가기 힘든데, 처음엔 눈길도 안 주던 식품 대기업들이 ‘쿠팡하고 일한다’고 하면 긍정적으로 다시 봐준다”며 “앞으로 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매일이 새롭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2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납품업계 등과 상생 협약을 맺고 총 9,732억 원을 투자하며 대구를 비롯한 전국 소상공인 및 영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2019년 3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국내 오프라인 중소기업들은 매출 감소를 겪은 반면, 중소기업과 전국 수백만 고객들을 연결하기 위한 지속적 투자 및 성장 프로젝트에 힘입어 쿠팡 입점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은 같은 기간 오히려 140% 증가했다는게 쿠팡의 설명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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