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수위 낮춰 여유 공간 확보…집중호우에도 안정적 대응
이번 수문개방은 많은 비가 내려 댐 수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탬 수위를 낮춰 후속 강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장마 기간부터 소양강댐과 충주탬에 속한 한강수계의 경우 올해는 예년(567.9mm) 대비 728.4mm로 12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댐의 수위를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낮춰 여유공간을 확보해 탄력적인 홍수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수기 제한수위는 댐의 홍수조절을 위한 기준수위로 이를 초과할 경우 수문방류 등을 통해 수위를 조절하며 소양강댐의 홍수기 제한수위는 190.3m, 충주댐은 138.0m다.
그동안 한강수계 다목적댐은 6월까지 비가 예년의 절반 수준 밖에 내리지 않아 가뭄 ‘관심’단계까지 도달한 바 있다.
또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유입된 홍수량 대부분을 댐에 가둬 하천수위 상승에 따른 홍수피해를 예방했다. 아울러 한강의 홍수량 감소로 서울 잠수교의 보행자 및 차량 통제 시간이 단축돼 수도권 교통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향후 태풍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다목적댐의 홍수 관리를 철저히 해 수도권 및 댐 하류 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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