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가 진행 중인 퓨리오사AI 외에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조합의 투자 성공 사례도 이미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 메리츠증권신기술금융조합은 알루미늄 소재 제조사 알멕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알멕은 전기차(EV) 시대에 발맞춰 EV 배터리 모듈 케이스에 집중, 글로벌 고객사들을 확보하며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메리츠증권은 알멕 상장 후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통해 내부수익률(IRR) 42%를 기록했다.
이처럼 퓨리오사AI, 알멕등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메리츠증권의 투자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총 2,236억원 규모 8개의 조합을 결성했다.
신기술금융조합은 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모아 주로 중소·벤처기업의 비상장증권 등 신기술사업자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신기술금융조합 설립을 위해서는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 등록이 필요하다. 신기술사업금융업등록 시 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 투자및 융자를 벤처캐피탈 자격으로 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금의 회수와 재투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신기술금융팀을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정책자금의출자 없이 민간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출자자를 모집해,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의 LP(유한책임출자자)는신탁사를 포함한 금융기관(71%), 상장기업 및 일반법인(15%), 개인전문투자자(15%) 등 민간투자사들로만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은 블라인드 조합과 프로젝트 조합 등 총 38개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반도체 등 총64개 기업에 총 6,548억원을 투자했고 이중 12개 조합을 청산하여 평균 IRR(내부수익률) 12%를 달성했다.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팀의 운용 원칙은 ‘책임투자’와 ‘소통’이며, 철저한 분석으로 투자처를 검증하고, 상당한 금액의 자기자본을 출자해 책임 있는 GP(위탁운용사)의 역할을 맡는다.
전체 투자금액의 90% 가량을 신주에 투자해 발행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후 사후관리와 모니터링을 철저히 수행해 LP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에도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신기술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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