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7개 식품업체 중 'ESG 경영' 관심도 1위…CJ제일제당·농심 순

심준보 기자

2022-05-26 07:52:57

풀무원, 7개 식품업체 중 'ESG 경영' 관심도 1위…CJ제일제당·농심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7개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올 1분기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풀무원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국내 7개 식품업체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본지가 임의선정한 분석 대상 식품업체는 '정보량 순'으로 ▲풀무원(대표 이효율)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최은석) ▲농심(대표 박준 이병학) ▲남양유업(대표 이광범) ▲동원F&B(대표 김재옥) ▲오뚜기(대표 함영준, 황성만) ▲동서식품(대표 이광복, 쳴니클라스루트) 등이다.

참고로 '식품업체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조사 기간 풀무원의 포스팅이 총 732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파리바게뜨와 식문화 ‘그린 페어’를 진행했다. ‘그린 페어’는 ‘그린은 늘 옳다’는 의미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청신호(GREEN LIGHT)’의 이중적 의미를 담은 ‘GREEN RIGHT’를 슬로건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인 풀무원의 두부와 파리바게뜨가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활용한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당시 판매는 파리바게뜨 전국 매장에서 4월 30일까지 진행됐다.

같은 달에는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주주 및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를 현장 진행과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하고 지속가능식품(Sustainable Foods) 사업 중심의 ESG 경영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효율 대표는 "식물성 지향 중심의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 운영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중심축으로 삼아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동적인 미래지향 기업으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484건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사회적협동조합 지역자활센터 3곳, 엘케이디엔씨와 '햇반 용기 재활용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지역자활센터 3곳은 수거된 햇반 용기의 분리와 세척을 맡고 엘케이디엔씨는 이를 플라스틱 원료로 재가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이 돌려 보낸 햇반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지역자활센터 주도로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들고, 세척한 용기를 원료로 납품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수거된 햇반 용기는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로 재탄생되며, 회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CJ대한통운과 함께 친환경 물류용 팔레트 등으로 적용을 확대해 재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농심은 145건이었다.

농심은 지난 1월 무파마탕면 묶음포장을 기존 빨간색 비닐에서 투명한 비닐로 교체하고, 앞면과 옆면에 브랜드 디자인과 표기사항 등 최소한의 내용만 삽입했다고 당시 밝혔다.

포장재를 투명 비닐로 바꾸면 인쇄에 사용하는 잉크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고, 재활용 효율성이 높아지는 등 자원의 절약과 순환 촉진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인쇄용 잉크 사용량을 연간 5t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향후 친환경 라면 묶음 포장법으로 밴드형태의 포장과 투명 비닐 두 가지 방법을 시행해본 뒤, 물류와 유통 과정에서 접수되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타 제품으로 확대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3월 기업의 ESG 활동을 컨설팅 해주는 'CSR Impact'와 함께 '우유팩 수거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우유팩 수거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며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샵 및 일반 카페 등 현재 전국 20개 거점에 우유팩·멸균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향후 캠페인 활동에 동참을 원하는 곳을 추가로 모집해 100개처까지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이어 동원F&B 50건, 오뚜기 30건 순이었다.

동서식품은 4건으로 7개 식품업체 중 정보량이 가장 적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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