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철강업계 '탄소' 관심도 톱…현대제철·동국제강 순

심준보 기자

2022-05-23 08:23:17

포스코, 국내 철강업계 '탄소' 관심도 톱…현대제철·동국제강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올 1분기 국내 6개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대기 오염 주범인 '탄소'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 = 관심도)을 조사한 결과 '포스코'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6개 철강업체의 탄소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올 1~3월 '정보량 순'으로 ▲포스코(회장 최정우, 전중선) ▲현대제철(대표 안동일) ▲동국제강(대표 장세욱 김연극) ▲KG동부제철(대표 박성희) ▲아주스틸(대표 이학연) ▲세아제강(대표 이휘령 김석일)등 6개사이다. 단 '포스코'의 경우 철강전문 회사이지만 지주사·건설사나 화학 등 다른 분야의 정보량을 제외하기 위해 철강, 제철 등의 관련어가 포함된 게시물을 검색했다.

검색 방식은 '철강 회사 이름'에 '탄소' 키워드로 검색하면서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보다 늘어날수 있다.

조사 결과 포스코가 총 2723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탄소 정보량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최근 고로 기반의 대형 아시아 철강사 중에서는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Δ에너지효율 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원료로 대체 추진 Δ스크랩 활용 고도화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적용 Δ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완료로 탄소중립 제철공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3월 호주 자원개발 기업 핸콕과 저탄소 철강원료 생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고 당시 밝혔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호주에 위치한 핸콕 본사에서 저탄소 환원철(HBI) 생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eads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이후 두 회사는 HBI 공장 신설과 호주 철광석 광산 개발, 수소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 투자 등 분야에서 상세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고 투자 경제성과 위험요서 등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같은 달에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을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포스코가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사적인 시각에서 조정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하기 위한 협의체다.

당시 회의에서 김학동 부회장은 "포스코가 글로벌 고객사들의 탄소중립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며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회사의 탄소중립 전략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관련 투자 등 의사결정을 적시에 시행하여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669건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올 1월 혁신전략본부내에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했다. 탄소중립추진단은 탄소중립 전략실과 저탄소엔지니어링실로 구성돼 있다. 추진단은 연구개발·품질본부와 철강공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저탄소 공정 연구와 차세대 철강 생산기술인 수소환원 기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정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공정 개선, 저탄소 원료 사용, 에너지 전환 등을 통한 ‘공정 탄소중립’ 전략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한다.

동국제강은 589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3월 세계 최초 친환경 무용제 컬러강판을 개발했다.

컬러강판 도료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석유계 원료 용제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동국제강은 세계 최초로 휘발성 용제가 아예 없는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강판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무용제 컬러강판 기술에 자외선(UV) 경화 기술을 더해 기존 컬러강판 공법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줄였다는게 동국제강의 설명이다.

동국제강 측은 "주요 고객사와 생산성 검증 및 제품 개발 협의를 거쳐 하반기 본격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저탄소 공정 및 제품 연구로 친환경 컬러강판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KG동부제철이 38건이었다.

세아제강과 아주스틸은 각각 9건과 1건으로 관련 정보량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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