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눈] 폐기물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2020-11-24 09:45:01

고형호 / 개포고등학교
고형호 / 개포고등학교


최근 학교수업을 듣던 중 전자폐기물과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내용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은 쉽게 접해보기 힘든 내용인데 수업을 듣고 보니 꽤나 무서운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U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 쌓인 '전자 폐기물'의 양은 5,360만 톤으로 작년보다 200만 톤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지난 5년에 걸쳐 보면 그 양은 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고작 6분의 1 가량만 재활용되었고, 여전히 산더미처럼 쌓인 나머지 6분의 5 가량의 전기·전자제품들은 처치 곤란한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전기·전자제품에 남은 수은 등의 유해 물질에 대한 위험성도 제기되었습니다. 수은과 같은 위험한 물질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 합니다. ‘직업적으로 수은에 노출되지 않는 일반인들에서 체내 수은 유입경로의 대부분은 식품이며, 식품군 중 어패류를 통한 섭취가 대부분이고, 어패류 중 대형 포식성 어류의 수은 농도가 가장 높다’ (영남의대학술지 제28권 제2호 사공준교수의 논문에서 발췌) 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상어고기가 여러 경로를 통해 유통 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바닷가에 가면 줄지어 서있는 횟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회덮밥에 쓰이는 회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상어 회 라고 합니다. 또한 재래시장에서도 여럿 판매된다고 합니다. 이런 여러 경로를 통해 상어 고기들은 우리들의 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어패류 내 수은 농도에 관한 허용기준만 있을 뿐이지 어패류 섭취량에 관한 기준은 없다고 합니다. 수은과다 섭취로 인한 피해가 없어지도록 하루 빨리 기준이 생기고, 전기·전자제품폐기물들 모두 재할용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다음으로는 “2018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에서 48.1%로 거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건설폐기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즘 재건축과 재개발로 인한 건설폐기물들의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1970년대 도시화·산업화로 인해 건설폐기물들이 가장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건설폐기물들을 잠시 모아 뒀다가 버리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건설 폐기물을 방치하는 일이 있습니다. 건설 폐기물들을 방치 하였을 때 어떤 피해를 입고, 그에 따를 정부의 노력과 우리 국민들이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건설폐기물의 주된 구성 물질 중에서 시멘트에 함유된 중금속 가운데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6가크롬은 인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알레르기, 피부염 등을 유발시키고, 아토피성 질환을 악화시키며 사람의 장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인체에 악 형향을 주는 건설 폐기물들의 처리를 위해 정부는 녹색성장 5 개년 계획에 따라 매년 GDP의 2%를 녹색성장에 투자하고 있

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은 한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노력에 따라 폐기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어폐기물을 누적시키지 않고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은 국민들의 삶을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평소 가장 쉽게 접하는 생활계폐기물에 대한 내용입니다. 생활계 폐기물이란,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폐기물로 소각 가능한 폐기물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생활폐기물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만드는 쓰레기 중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들을 뜻합니다. 요즘 인스턴트 음식 포장재와 같은 폐기물과 비닐, 기저귀, 휴지, 종이, 플라스틱, 고무 등 모두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물질들이 생활폐기물이 되어 버려집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폐기물들을 제대로 분리하지 않고 버리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떤 쓰레기라도 제대로 분리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멋대로 처리를 하게 되면 옛말에 인과응보, ‘뿌린 대로 건둔다.’라는 말처럼 환경이 파괴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짊어지게 될 무겁고 힘든 짐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두가 노력하여 깨끗한 세상을 후손들에게 남겨주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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