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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현대무벡스 '물류자동화사업' 박차

기사입력 : 2021-06-24 10: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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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추진해온 현대무벡스를 상장하며 물류자동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무벡스의 대한 기업평가보고서를 발간하며 ‘아시아 유통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물류 솔루션 분야에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 커머스, 유통 산업의 성장은 향후 현대무벡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유통 택배 시장이 커지고, 물류 센터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물류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현대무벡스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사츠 국제무역유한공사로부터 약 280억원 규모의 타어어 공정자동화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앞서 현대케미칼의 대산공장 자동화 설비(702억원),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의 카고 핸들링 시스템(460억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해 달라”며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의 핵심역량이자 근원적 경쟁력인 모빌리티 기술력에 AI·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합,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미래산업의 플랫폼 개척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를 중심으로 신개념 모빌리티 창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란 평가다.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시스템, 스크린도어(PSD : Platform Screen Door), IT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 물류로봇으로 알려진 무인배달로봇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2017년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자동화사업부를 분리해 IT서비스를 제공하던 현대유엔아이와 합병해 출범했다. 30여년간 축적된 물류자동화시스템에 첨단 IT 기술력을 더해 스마트 물류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물류자동화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그룹 내에서는 현대무벡스가 상장하면서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그룹 내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이커머스시장 활성화에 따라 유통, 택배·식품·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무인 물류자동화 설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현대무벡스의 시장잠재력은 크다는 내부 평가다. 실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30%, 영업이익율 또한 6~9%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물류시스템 수요 증가에 맞춰 물류자동화시스템은 물론 지하철 스크린도어사업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등 성장 전망을 밝히고 있다.

현대무벡스측은 “물류자동화시스템은 물론 IT솔루션 등 국내외 수주기반이 견고한 최고의 기술력을 겸비한 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이라며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글로벌 미래산업의 플랫폼 개척자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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