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하] 아파트 브랜드 선택 '30대'가 주도…'수도권' 선호도 여전

7개 채널 대상 3개월간 '15개 브랜드 아파트' 정보 게시자 프로필 분석…'사업가·직장인' 실수요 견인

장순영 기자

2019-11-13 09:46:13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11월 실시 브랜드 아파트 빅데이터 시리즈 분석 순서>

[브랜드파워·上] 주요 브랜드 아파트 8~10월 정보량 비교

[브랜드파워·下] 아파트 정보 게시자 인구학적 특성(프로필) 분석

지난 8일 게재된 주요 브랜드 아파트 정보량 조사에서 GS건설 자이가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푸르지오 래미안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8일 게재된 주요 브랜드 아파트 정보량 조사에서 GS건설 자이가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푸르지오 래미안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8일 본지가 보도한 주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정보량과 긍정도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의 온라인 관심도는 GS건설의 '자이'가 가장 높았으며(위 도표 참조)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지도는 대림그룹의 '이편한 세상(e편한세상)'이 1위를 기록했다(11월 8일 '[브랜드파워·上] 주요 브랜드 아파트 8~10월 정보량 비교' 제하 기사 참조).

조사된 국내 주요 브랜드 아파트를 키워드로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13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온라인 7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 3개월간(8~10월) 국내 주요 브랜드 아파트 15개를 대상으로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낸 소비자들의 인구학적 특성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채널은 개인 프로필을 손쉽게 나타낼수 있는 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 등 7개이다.

프로필 조사대상 브랜드 아파트는 정보량 순으로 GS건설(대표 임병용)의 '자이', 대우건설(대표 김형)의 '푸르지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이영호), 현대건설(대표 박동욱)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의 '힐스테이트',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김대철)의 '아이파크', 포스코건설(대표 이영훈) '더샵', 대림산업(대표 김상우)과 고려개발(대표 곽수윤), ㈜삼호(대표 조남창) 등 대림 계열 3개사의 'e편한세상',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롯데캐슬', SK건설(대표 안재현) 'SK뷰', 우미건설(대표 이석준) '우미 린(Lynn), 호반산업(대표 김진원)의 '호반 베르디움', 두산건설(대표 이병화)의 '두산위브',반도건설(대표 박현일) '유보라', 한화건설(대표 최광호) '포레나', 동부건설(대표 허상희) '센트레빌'이다.

참고로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내더라도 본인의 특정 항목에서만 나타낸 경우가 많으므로 각 항목별 게시자가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예컨대 다른 업종에서 20대의 포스팅이 가장 많지만 기혼자의 포스팅이 압도적인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항목별 게시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목별 게시자가 다르더라도 각 항목별 추이의 대표성은 여론조사 못지않게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마케팅등에 해당 데이터를 참고할만하다. 본지 조사에 의하면 항목별 데이터 동향은 월별로 거의 일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5개 브랜드 아파트를 키워드로 해서 정보를 올린 사람들의 성별을 살펴보면 여성이 57.8%에 이르고 있지만 같은 기간(8~10월) 여성이 올린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 75.6%보다 무려 17.8%포인트 낮다.

이는 실제적으론 남성의 포스팅이 더 활발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5개 브랜드 아파트를 키워드로 해서 정보를 올린 사람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의 포스팅이 64.4%에 달한다. 본지가 여러 업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0대가 60%의 점유율을 차지한 적은 없다.

30대의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점유율은 7.8%밖에 되지 않음에도 64%대란 놀라운 점유율의 의미는 각 가정에서 브랜드 아파트 선택에 관한 한 사실상 30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분석이다. 자신의 포스팅에 브랜드 아파트 키워드가 우연히 들어간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30대의 점유율은 꽤나 의미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20대의 브랜드아파트 정보량 점유율은 이 기간 20대의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인 49.3%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10대의 경우에는 7.8%밖에 되지 않는다. 10대의 포스팅은 아파트 자체에 대한 포스팅이라기보다 우연히 함께 게재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 볼것은 40대의 포스팅 점유율이다. 40대의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2.0%밖에 되지 않지만 브랜드아파트 키워드의 포스팅 점유율은 5.5%로 전체 데이터 점유율에 비해 3배 가까이 높다는 사실이다. 40대도 브랜드 아파트 포스팅이 활발하다는 증거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5개 브랜드 아파트를 키워드로 글을 올린 사람들의 결혼여부를 살펴보면 기혼자가 92.2%에 달했다.

이 기간 기혼자의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이 28.2%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브랜드 아파트 정보 게시자는 기혼자가 사실상 독점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혼자의 아파트 키워드는 포스팅에 우연히 포함된 것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미혼자의 실수요자로서의 아파트 관심은 사실상 드물 것으로 판단된다.

[브랜드 파워·하] 아파트 브랜드 선택 '30대'가 주도…'수도권' 선호도 여전

15개 브랜드 아파트 키워드 정보량 지역별 점유율을 보면 서울과 경기지역이 60%를 넘기고 있다. 아직까지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가 수도권에 몰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들 두 지역의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47.0%로 과반이 안되는데 15개 브랜드 아파트 데이터는 60.4%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수도권 선호도는 여전하다는 것이 빅데이터로 분석되고 있다.

뒤를 이어 부산 인천 경남 충남 대구 충북 경북 등의 순서를 보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높은 지역은 인천 경남 뿐이다(아래 도표 참조).

서울 경기를 제외한 지역별 데이터 점유율. 브랜드 아파트 데이터 점유율이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높은 곳은 인천과 경남, 울산 뿐이다. 인천과 경남 두 지역은 서울과 부산이라는 거대도시가 인근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서울 경기를 제외한 지역별 데이터 점유율. 브랜드 아파트 데이터 점유율이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높은 곳은 인천과 경남, 울산 뿐이다. 인천과 경남 두 지역은 서울과 부산이라는 거대도시가 인근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인천 경남은 서울과 부산이라는 국내 1,2위 대도시에 인접하고 있어 이들 지역 출근자들이 브랜드아파트를 찾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위 이하 대도시 인근 지역의 '브랜드 아파트' 정보량은 전체 데이터 정보량 보다 적다.

결론적으로 수도권 지역의 선호도가 여전한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인근 거대도시 출근이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브랜드 아파트 정보 게시자들의 직업군을 살펴보면 사업가가 60.7%로 두드러졌다. 물론 수많은 아파트 포스팅중 직업을 드러낸 사람들의 글만 대상으로 한것이어서 그 외 모든 글까지 사업가가 60%이상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브랜드 아파트의 가격때문에 사업가가 관심을 갖는 비율이 높다고 하겠다.

뒤를 이어 직장인이 30.2%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인의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 16.2%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사실상 브랜드 아파트 시장은 사업가와 직장인이 수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브랜드 아파트의 연관 키워드로 1위는 '경제'였다.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의 2.4%만이 '경제' 키워드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극과극'의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높은 분양가가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2위 연관 키워드는 '뷰티'로 전체 키워드 점유율보다 2배이상 높았다. 아파트의 외관 디자인 등에 관한 관심이 다른 업종보다는 훨씬 높다는 뜻이다.

식품음식이 3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는 절반 이하로 낮았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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