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당시 한국인들의 불매운동 열기는 금방 사그러들것이라고 얘기한 가운데 최근엔 일본 불매운동 포스팅 마저 줄고있어 불매운동 열기가 식지 않았느냐는 언론 보도들도 나오고 있다.
본지는 이에 인스타그램 등 12개채널을 대상으로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일본 여행' 키워드 빅데이터 정보량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채널은 인스타그램 외에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이다.
조사 키워드는 '일본 여행' '일본여행' '일본 맛집' '일본맛집'이며 띄어쓰기가 있는 키워드의 경우 키워드 사이 한글 기준 15자까지는 검색으로 보여준다.
즉 '일본'과 '여행' 사이에 띄어쓰기가 있는 경우 이 공간에 한글 기준 16자 이상이 쓰여있으면 이 포스팅은 일본 여행에 관한 글이 아닌, 우연히 한 포스팅에 두개의 키워드가 들어간 글로 간주해 검색 결과에서 제외한다.
제외 키워드는 '일본 불매'와 '일본 불매운동'으로 불매운동 목적으로 포스팅한 글은 검색에서 제외되도록 했으며 리트윗(RT)글도 통계에 잡히지 않도록 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본지가 주간단위로 '일본 여행' '일본 맛집' 키워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12주동안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실시한 7월 첫주만 해도 연관 키워드 정보량이 3만2,936건에 이르렀으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9월 마지막주에는 9,615건을 기록, 주간단위로는 처음으로 1만건 밑으로 떨어졌다.
특기할 만한 것은 12주동안 정보량이 증가한 주간은 7월 셋째주와 8월 둘째주 9월 셋째주 등 모두 3번 있었다.
8월 둘째주는 휴가철 직후이고 9월 셋째주는 추석 연휴 직후였기 때문에 휴가철과 추석연휴때 일본 여행객이 소폭 늘었지만 이후 계속 감소했음을 추론할수 있다. 7월 셋째주 증가는 예약을 해지 하지 못한 사람들의 여행 포스팅이 일시 늘어난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채널별 정보량을 월간 단위로 조사한 결과 여행 포스팅이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7월에 4만건에 육박했던 일본여행 포스팅이 9월에는 1만여건으로 급감, 4분의 1순으로 떨어졌다.
특히 불매운동이 없었던 4~6월 평균 정보량 8만2,948건에 비하면 88%이상 급감했으며 여행비수기인 6월에 비해서도 거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여행 키워드 포스팅 국민중 상당수는 일본을 가지않았거나 부득이하게 일본을 출장간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아래그림들 참조).
따라서 샤이재팬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순수 여행목적의 일본 방문 한국인은 조사 수치를 웃돌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일본 불매운동이 지속적이란 뜻이다.
빅데이터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불매행위는 부작위에 의한 소극적행위여서 쉽게 실천 가능하지만 '불매운동' 포스팅은 적극적 행위여서 시간이 지나면 인간의 생리상 관련 키워드는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오히려 '일본 여행' 키워드야말로 일본불매운동 지속여부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조사된 지표를 살펴볼때 한국인의 불매운동 열기는 전혀 식지 않았음을 짐작케 해준다"고 분석했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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