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EU 가상자산법 MiCA 번역본 공개

김수아 기자

2023-07-12 10:43:40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유튜브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채널에서 MiC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업비트 제공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유튜브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채널에서 MiC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업비트 제공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센터장 이해붕)는 지난달 29일 발효된 ‘암호자산(Crypto-assets·가상자산) 시장에 관한 법률(MiCA Regulation)’ 전문을 국문 번역했다고 12일 밝혔다.

MiCA는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세계 최초의 가상자산 기본법이다. MiCA 법안은 2020년 9월 발표된 이후, 여러 차례 수정·보완을 거친 끝에 지난 4월 20일, 5월 16일 각각 유럽의회와 유럽각료이사회에서 가결됐다. 이후 지난 5월 31일 EU 및 각료이사회 수장이 공동 서명하면서 법률이 됐다. 법률은 EU 27개 회원국에서 구속력을 가진다.

MiCA는 가상자산을 ▲자산준거토큰 ▲전자화폐토큰(이머니토큰) ▲기타 토큰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차등규제를 도입했다. 특히, 자산준거토큰과 이머니토큰 발행자는 충분한 유동성 준비자산을 보유하게 했다.

MiCA는 그동안 법적 지위가 없었던 가상자산 서비스를 ‘금융성 서비스’로 봤다. EU 내에서 가상자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주무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인가받은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는 가상자산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원국에 등록사무소를 두고, 이사 중 1인은 EU 내에 거주해야 한다.

MiCA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존 금융 상품·서비스에 적용된 원칙을 가상자산 산업에 접목해 맞춤형 규제 체계를 수립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및 내부정보의 불법적 공개가 금지되며, 시장조작행위에 관여하거나 관여하려는 시도도 금지된다. MiCA는 2024년 6월 30일(자산준거토큰, 이머니토큰)과 2024년 12월 30일(기타 토큰,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로 나눠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번역한 MiCA 전문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의 ‘디지털 자산 교육’ 내 ‘조사·연구’ 탭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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