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지멘스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공략

김다경 기자

2026-10-30 18:36:59

초고압부터 중·저압까지 전력설비 통합 진단…디지털 변전소 협력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체결식을 갖고 (오른쪽부터)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스테판 루앙호프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정무차관,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중공업]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체결식을 갖고 (오른쪽부터)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스테판 루앙호프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정무차관,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중공업]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효성중공업이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디지털 전력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기기 제조 역량에 지멘스의 전력 관리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설비 진단부터 전력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3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지멘스와 디지털 전력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솔루션 협력을 위한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G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디지털 자산관리, 디지털 변전소, 데이터센터 통합 전력 솔루션 등 세 분야에서 중장기 협력을 추진한다.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와 엔지니어링 기술에 지멘스의 전력 인프라 디지털화 및 에너지 관리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우선 초고압부터 중·저압까지 전력설비를 아우르는 통합 진단 체계를 구축한다. 효성중공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진단 솔루션 '아머 플러스'와 지멘스의 클라우드 기반 배전망 관리 솔루션 '일렉트리피케이션 X'를 연동할 계획이다. 아머 플러스는 대형 전력설비의 이상 징후와 수명을 예측하고 일렉트리피케이션 X는 중·저압 배전망 전력 흐름을 관리한다.

양사는 두 기술을 연결해 전압별 설비 상태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고장과 정전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전력 부하 관리와 제어 보안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디지털 변전소 분야에서는 효성중공업의 전력 계측 센서와 지멘스의 디지털 신호 변환 장치를 연계한다. 디지털 변전소는 기존 전력설비의 신호 전달과 감시·제어 기능을 디지털화한 시설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설비 공간을 줄이고 자동화 수준을 높이려는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도 공동 개발한다. 효성중공업의 차세대 전력변환 설비인 반도체 변압기(SST)에 지멘스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결합한다. 전력 변환 장치와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연계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효성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변압기는 일반 변압기와 구분되는 별도 제품으로 관련 사업을 위해 지멘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디지털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토털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는 “효성중공업의 전력 인프라 역량과 지멘스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고객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함께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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