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70.6%↑...백화점·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

최용선 기자

2026-05-11 11:01:06

백화점·마트·홈쇼핑 성장세
하이마트 부진은 과제로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사진=롯데쇼핑
[빅데이터뉴스 최용선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백화점과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백화점 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마트와 홈쇼핑, 컬처웍스 등 주요 사업부문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롯데쇼핑은 11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816억원, 영업이익 2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백화점 사업이 있었다. 백화점 부문은 1분기 매출 8723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8.2%, 47.1%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핵심 점포인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의 매출 증가와 외국인 고객 유입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으며, 본점 외국인 매출 비중은 23% 수준으로 확대됐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등 해외 백화점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 사업부는 매출 1조5256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점포 효율화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커머스 부문도 손실 폭을 줄였다. 1분기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수익성 중심 운영 전략이 점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롯데홈쇼핑은 영업이익 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롯데컬처웍스는 영화 흥행 효과 등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6.1%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해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선 빅데이터뉴스 기자 cys4677@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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