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영화 음악' 이색 행사 개최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경기 의왕시 의왕연구소에서 '한 여름날의 음감회(音感會)'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음악을 통해 일터 분위기를 환기하고 구성원 간 긍정 에너지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임직원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해 기업 문화 혁신을 도모해 왔다.
이번 행사는 '해설이 있는 영화 음악 감상회'를 부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선 현대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참여한 대표 작품이 상연됐다. 현대모비스는 영화와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 니즈를 반영해 이 같은 이색 활동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해설도 곁들여졌다. 해설을 맡은 김익상 서일대 영화방송공연예술학과 교수는 영화 음악의 기능과 역할, 음악을 통해 확장되는 영화의 공간감과 스케일, 한스 짐머 만의 작곡 기법과 독창성 등 깊이 있는 분석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풀어 냈다.
대형 스크린과 고품질 음향 시스템으로 몰입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감상곡 목록에는 영화 '인터스텔라'와 '인셉션', '다크나이트', 캐리비안의 해적' 같은 한스 짐머의 대표작이 포함됐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한스 짐머 음악을 직장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다"라거나 "음악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 해설까지 곁들여지니 더 몰입이 됐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행사 중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곡 '히즈 어 파이어렛(He's a pirate)'이 흘러나올 때에는 객석에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일과 삶의 균형과 만족도 높은 회사 생활을 위해 다양한 조직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축구 게임 대회와 요리 교실, 부부의날 기념 꽃꽂이 교실, 자녀 양육 태도 특강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임직원이 일터에서 문화적 여유와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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