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자율주행' 토론장 열린다…9일 코엑스서 자율주행산업展 개최

성상영 기자

2025-07-03 11:06:09

11일까지 코엑스서 콘퍼런스 이어져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이 개막한다. ⓒ코엑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이 개막한다. ⓒ코엑스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자율주행 기술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한국형 자율주행 모델 정립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과 함께 기술·제도·전략을 아울러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자율주행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총 9개 세션, 30개 발표로 구성된다. 이 자리에선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센서·통신, 디지털 엔지니어링 등 기술 전반은 물론 정책과 글로벌 전략까지 입체적으로 주요 사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첫날인 9일에는 자율주행차의 전자파 적합성 평가 기술,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ADAS) 계측 시스템 등이 소개된다. 카카오모빌리티, 마스오토, 카이스트 등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한국형 AI 자율주행 모델'에 대한 공개 토론도 예고됐다. 현대자동차와 보쉬 등 완성차·부품 기업은 SDV 기술 흐름을 조망한다.

10일에는 레이더·라이다 개발 업체인 에스오에스랩(SOSLAB)과 오토L(AutoL) 등이 센서·통신 기술을 발표한다. 이어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는 자율주행 공개 실험 실증 사례를 소개한다. 디지털 엔지니어링 세션에서는 ADAS 레이더 개발, 글로벌 위성 항법 장치(GNSS) 기반 정밀 측위 등 주제가 다뤄진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SDV 시대 사이버 보안, 디지털 트윈, AI 신뢰성 기술 등이 집중 조명된다. 인기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가 진행하는 미·중 로보택시 현황과 국내 과제 비교 진단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국내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투자 설명회가 열린다.

코엑스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기술과 정책, 실증까지 연결되는 논의 구조를 통해 민·관·학의 실질적 연계와 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에 관심 있는 참관객이라면 누구나 자율주행 산업의 방향성과 최신 기술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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