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 3분기 건설업계 '환경' 관심도 1위…HDC현산·GS건설 순

곽현철 기자

2025-11-04 07:21:36

ⓒ 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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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곽현철 기자] 올 3분기 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환경'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기업은 현대건설로 나타났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뒤를 이었다.

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과 사이트를 대상으로 3분기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환경 관련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올해 7월 31일에 발표한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2개 건설사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롯데건설 △호반그룹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 △DL이앤씨(375500) △㈜한화 건설부문 △SK에코플랜트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 + '친환경', '재활용', '그린 리모델링', '탄소 중립', 'ESG'등이며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분석 결과, 현대건설이 1912건을 기록하며 3분기 건설업계 환경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8월 혀***라는 유저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현대건설의 친환경 사업 확장을 주목했다. 그는"현대건설이 탄소 배출 저감형 건축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 효율 높은 건물을 설계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친환경 전략은 기업 이미지 향상과 장기 투자 매력 강화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8월 오**라는 유저는 네이버 종목토론방에 현대건설의 웨스팅하우스 에너지 시스템과의 협업을 주제로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원자력 분야 선두주자인 현대건설과의 헙업은 탄소 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것이며, 양사는 앞으로 세계원전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웨스팅하우스 CEO의 발언을 인용하며 현대건설의 성공적인 시공계약을 기대했다.

8월 시***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현대건설의 '부유식 CSS' 기술을 설명했다. 그는 "CSS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해저에 묻는 기술로 현대건설은 세계 최초로 부유체 기반 CSS를 개발 중"이라며 "CSS 기술이 성공한다면 현대건설은 향후 글로벌 탄소 배출권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했다.

2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811건을 기록, 2위에 올랐다.

8월 블***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송파한양2차가 주민들의 친환경 생활을 돕고 있다는 글을 작성했다. 그는 "송파한양2차는 입주민의 공동체 활성화와 친환경 생활을 위한 콘텐츠를 도입한다"며 "단지 내 녹지와 산책로, 미세먼지 저감형 조경, 정기 건강세미나 등으로 입주민들이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7월 메***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현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응하는 구체적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현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국정 과제로 내세웠다"며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스코프 3'(기타 간접 배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를 확대하고 협력사 및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이 739건을 기록, 3위에 랭크됐다.

8월 소***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GS건설의 '태안 프로젝트'를 탐구했다. 그는 "태안에 방치된 20만평의 땅에 연간 8만MWh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세웠다"며 "GS건설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DL이앤씨 696건 △대우건설 639건 △SK에코플랜트 446건 △롯데건설 429건 △포스코이앤씨 393건 △현대엔지니어링 253건 △㈜한화 건설부문 226건 △호반그룹 224건 △삼성물산 건설부문 60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2025년 3분기 건설사의 환경 포스팅 수는 총 68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총 6717건에 비해 111건, 1.65% 올랐다"고 말했다.

곽현철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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