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풀무원, 이사회 중심 선진지배구조 체제 확립

강지용 기자

2024-03-25 10:10:00

풀무원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 현황 /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 현황 / 사진=풀무원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풀무원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중장기 핵심 전략을 결정하고, 최고경영자인 총괄 CEO를 선임·보상·평가하는 전문경영인 승계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사외이사가 다수인 이사회 중심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선진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했다고 25일 밝혔다.

풀무원은 이사회 규정을 개정해 이사회 산하 8개 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했다. 각 위원회 활동을 독립적, 전문적으로 지원하고자 회사 경영조직과는 별개의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감사위원회를 지원하는 내부감사부서인 준법지원실의 독립성을 확보해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

풀무원 이사회는 인원 구성에 있어 사외이사 비율이 9명 중 7명 꼴인 77.8%로 비금융권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경영진이 사외이사들을 설득하지 않고서는 이사회에 올라온 안건이 통과할 수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여성 사외이사는 전체 사외이사 7명 중 3명으로 이사회 내 비중이 43%로 비금융권 상장사 평균 21%보다 2배 이상 높다.

풀무원은 이사회가 사실상 기업의 최고의사결정기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내에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시스템을 갖춘 다양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법상 의무설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2개 위원회 외에 6개 위원회(△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평가위원회 △전략위원회 △ESG위원회 △경영위원회)를 자율적으로 추가 설치해 총 8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자산 2조 원 이상의 회사는 이사회 내에 평균 4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풀무원에서 2016년부터 6년간 사외이사를 역임한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풀무원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 중심경영을 하고 있다”며 “이사회나 감사위원회 등 회의마다 열띤 토론이 이뤄지며 회의는 대개 1시간 반~2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외이사들의 견해를 받아들여 풀무원의 미션을 바꿨을 뿐 아니라 경영진에 대한 보상체계를 성과를 더 많이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꾸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풀무원은 1980년대 국내 최초의 유기농식품기업으로 출발한 ESG기업이다. 2018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가업승계가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2019년 3월에는 지주회사 풀무원이 비상장사인 자회사의 지분 100%(합자회사 제외)를 보유한 지배구조 체계를 완성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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