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지수의 3개월 연속 하락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던 10월 주식시장, S&P500 -2.20%, 나스닥 -2.78%로 9월(S&P500 -4.87%, 나스닥 -5.81%)보다 낙폭을 줄인 미국시장과 달리 한국 주식시장은 코스피 -7.59%, 코스닥 -12.48%로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국내 대회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 역시 24.27%로 9월에 이어 다시 한 번 키움영웅전 시상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자산규모가 클수록 수익률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1억대회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10.66%)과 5천대회 상위랭커 평균 수익률(11.66%)은 9월과 비교해도 10%P 가까이 낮게 나타났다.
10월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화두는 단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었다. 키움영웅전 상위랭커들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된 종목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빅텍, 휴니드와 같은 방산주뿐 아니라 전쟁에 따른 석유, 천연가스 가격 급등 우려에 상승세를 보인 지에스이, 흥구석유, 극동유화 등도 상위랭커들의 주된 수익원으로 활용됐다.
시장의 주요 매크로 변수로 꼽히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10월에도 시장을 흔들었다. 금리 인상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주은행이 10월 한 달 동안 41.94% 상승하며 많은 수의 상위랭커에게 수익을 안겨준 종목으로 부각됐다.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 뉴스가 나왔던 LS전선아시아, 10월 신규상장종목 워트 등도 순위 안에 들었다.
10월 해외 주식시장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만큼 시장의 약세에 베팅하는 SOXS와 SQQQ가 해외 대회 상위랭커 수익 종목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9월에 FNGD, NVDS와 같은 인버스 ETF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아마존닷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코카콜라(KO), 애플(AAPL) 등의 종목이 대체한 것에서 9월보다 나아진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TMF와 템페스트 테라퓨틱스(TPST)가 상위랭커 수익 종목 10위 안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띄었다. 미국 국채금리 변동에 따라 한 달 내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TMF, 간암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와 함께 10월 11일 하루에만 4,000% 가까이 상승한 TPST, 어떤 패턴이든 민첩하게 대응하여 수익으로 연결시킨 상위랭커들의 판단력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키움영웅전은 현재 11월 정규전과 함께 ‘2023 영웅결정전’이 진행되고 있다. 키움영웅전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더 많아졌는데, 정규전에서 제공되는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이외에 영웅결정전 상위랭커들의 국내주식 실시간(1분 단위, 10분 지연) 체결 내역, 해외주식 전일 보유, 매수, 매도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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