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는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 총 32곳 3만492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15개 단지, 1만669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 지방광역시 7개 단지, 8544가구 ▲그 외 지방 중소도시 10개 단지 968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고, 가구수가 많은 만큼 인프라나 환금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며 "실거주 수요나 투자 수요 모두에게 관심이 높아, 추석 이후 분양시장에도 이들 단지에는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장점에 힘입어 연일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는 1천 가구 대단지에 청약이 쏠리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방의 경우 올해 전체 1순위 청약자(9월 18일 기준) 24만여명 중 절반 가량인 11만8천여명이 1천 가구 대단지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대단지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8월 청약을 받은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총 3069가구)’와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총 1063가구)’에는 각각 3만7천여명, 4만1천여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이에 따라 연내 분양을 앞둔 대단지에도 인기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울산광역시 '다운2지구'에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다운2지구 B-2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20개동, 총 1,43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유치원·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돼있으며, 단지 남측으로는 대규모 근린공원도 예정돼있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12월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779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가장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1366가구다.
부산에서는 대방건설이 11월 에코델타시티에서 ‘부산 에코델타시티 2차 디에트르’ 총 14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 중소도시도 대단지가 잇따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1626가구를 분양한다. 또 태영건설은 같은 달 경북 구미시에서 구미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1단지 1350가구를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는 1천가구를 넘어 2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곳곳에서 나온다.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321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 가구는 1467가구다.
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같은 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한다.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11월 중 수원시 권선6구역 재개발을 통해 '매교역 팰루시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78가구 규모로 1234가구 일반분양된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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