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지속가능 경영' 박차…초일류 기업 도약 가속화

심준보 기자

2021-08-10 11:34:11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통신사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KT노사공동 ESG 경영 선언식에서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최장복 KT 노동조합위원장/제공 = KT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통신사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KT노사공동 ESG 경영 선언식에서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최장복 KT 노동조합위원장/제공 = KT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통신사들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적으로 ESG 경영 키워드를 공식화하고 노사 공동 선언식을 갖는 등 전방위적으로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ESG 경영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열고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 탄소중립2050,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준법경영·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의 기치를 내걸었다.

여기서 KT는 자체적으로 10대 핵심 가치를 공개했다.

환경(E)은 탄소 중립실행, RE100 달성을 위한 태양광 시설 구축, AI빌딩 오퍼레이터(스스로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인공지능) 무료제공 등이다.

사회(S) 부문은 KT의 혁신 기술을 이용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다. 세부사항으로는 AI 스타트업 기업들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 청각장애인들의 '목소리 찾기',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파트너사의 ESG 경영 지원, ICT 기반의 업무환경 구축 등이 있다.
지배구조(G)의 경우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리스크 제로화에 나선다. 또한 사외이사 비중을 73%로 늘리는 등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현재 KT는 매일유업, 라이나생명, 행정안전부, 서울시, 한국무역보험공사,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세종 등 15개 단체가 참여하는 광화문원팀을 출범해 상생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SK텔레콤(이하 SKT)은 RE100( 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에 가입해 한국전력공사와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나섰다.

해당 계약을 통해 SKT는 풍력 혹은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기 사용을 한국전력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웃돈을 주고 구입해 그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 받게 된다.

웃돈을 통해 생긴 수익은 한국에너지공단이 갖게돼 재생에너지 보급에 쓰이게 된다. SKT는 '녹색프리미엄'을 먼저 성수·분당 ICT 인프라센터에 선제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AI기반 '기지국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전력 소비를 최적화한다.

지난 4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국내 사회적 기업, 교육기관 등이 참여하는 ESG 코리아 2021 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 SKT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ESG 관련 노하우를 공유받고 함께 스타트업 기업을 돕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SK텔레콤은 자체 신기술을 포함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ESG 경영 전략 수립과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12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사내 ESG 위원회를 설립했다.

6월 30일에는 황현식 대표이사가 직접 "지금까지 활발하게 진행해온 ESG 경영을 보다 더 강화해 LGU+에 확고하게 뿌리내릴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했으며 해당 보고서에는 2020년 LG유플러스가 자체 3대 경영 목표인 ‘그린사업장 조성’·‘그린사업 강화’·‘그린신제품 확대’ 등이 담겨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에 가입되어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에 따라 탄소정보를 포함한 기후변화, 온실가스 배출 등의 감축 노력이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탄소경영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에 5개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