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일로…코로나19, 4차 대유행 길목

국내 델타변이 확진자 비율 7%대로 상승…이스라엘 모더나 백신 효과 64%대 급락 속 돌파감염만 55%

김수아 기자

2021-07-06 08: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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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은 델타바이러스 확진자 비율이 두달전 1% 미만에서 최근에는 7%대까지 올라서는 등 급속확산하고 있어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 사진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에서도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하고 있어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에어컨 바람과 만나면 먼 거리까지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든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국내 델타 변이 확진자가 4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263명이었던 델타변이 확진자 수가 6일 만에 58%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변이 검사가 일부 확진자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있고, 델타 변이 확진자와 역학적 관련성(밀접 접촉)이 있는 확진자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델타 변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 거주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진 기존 코로나19는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전국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제 하루 1000명 이상 발생 가능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한 주간 평균 확진자는 500~600명이었으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700명선까지 늘어난 상태다. 얼추 8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진 상태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라는 암초 마저 등장하면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한 라디오방송에서 "델타 변이가 2개월 전에는 1% 미만이었으나 현재 7%까지 늘었다"고 우려했다.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가 11일마다 두 배씩 급증하고 있다는 해외 보고서와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는 이미 지난달 해외에서 경고된바 있다.

지난달 하순 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전세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돼 차단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비슷한 시기 존슨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저스틴 레슬러 교수도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코로나19의 부활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려스러운 점은 예방효과가 90%가 넘은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 마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던 화이자 백신이 델타 변이 확산 이후 지난달 6일부터 한 달간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이전보다 하락한 64%로 나타났다고 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 기간 감염자 55%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돌파 감염' 사례여서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상황이 이같이 변하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NBC 방송에 출연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이를 접종한 사람들이 100% 다 감염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완화됐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카드가 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부족한 백신을 메우고 예방력을 높이기 위해 교차감염을 권하는 한편 평균 5~7일 걸리는 검사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지만 빠르게 확산할수 있는 델타변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휴가철을 앞두고 델타변이가 퍼지고 있어 종전과는 다른 차원의 확산도 우려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시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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