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IT기업들, 인재 경영 위해 산학협력 적극 나선다

심준보 기자

2021-07-05 10:48:39

KT는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추진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서면 협약을 맺었다(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재욱 서울대 공과대학 정보화본부장 교수, 차국헌 공과대학장 교수, 김주성 KT Cloud사업담당 상무, 이미희 Cloud/DX사업본부장 상무 / 사진 제공 = KT
KT는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추진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서면 협약을 맺었다(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재욱 서울대 공과대학 정보화본부장 교수, 차국헌 공과대학장 교수, 김주성 KT Cloud사업담당 상무, 이미희 Cloud/DX사업본부장 상무 / 사진 제공 = KT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최근 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업과 대학교 등 교육단체와의 산학협력 사례가 하루가 다르게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클라우드 기술력 확보를 위한 것은 물론 IT인재 부족현상 해결을 위한 인재경영에도 효과가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도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5일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학교와 손잡은 ICT기업들이 각 분야별 실무 역량을 전수하고 IT인재들을 선점하는 과정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5일 서울과학기술대(이하 서울과기대)와 KT는 클라우드 연구기술 교류 확대를 위한 '서울과기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 과정은 서울과기대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입생 60명을 대상으로 KT 클라우드를 통해 진행된다. K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 언어·확률과 통계 등 전공기초과정을 비롯해 AI서비스 개발, 코업 프로젝트 등 실습교육을 포함해 전공 실습교육시에도 KT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KT는 지난 1월 15일 서울대학교(서울대)와 클라우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서울대의 연구·창업 활동 등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으로 교내 고성능컴퓨팅의 수요 증가와 이로 인한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대의 컴퓨팅 예산을 절감하고 추가적인 수요에 대해 탄력적인 대응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클라우드 실습을 통해 서울대 학생들의 역량 증대도 기대한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인프라·서비스 지원과 함께 자체교육과정에 중점을 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9일 건양대학교 4차산업혁명선도대학사업단, 의료인공지능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건양대학교 학습관리시스템(LMS) 인프라와 학과 수업·연구 인프라를 비롯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직원·재학생을 대상으로한 클라우드 서비스 교육도 실시한다.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 건양대학교로서는 의료인공지능학과 학생·교직원들의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기초교육·실습교육·전문가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을수 있으며, 학생들은 네이버클라우드 이용 크레딧과 기술자격증 취득 기회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건양대학교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관련 기술을 교류하는 행사 등을 추진, 상호간 협력을 계속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NHN은 이달 중으로 'NHN아카데미 경남센터'를 설립하고 타 지역 센터도 순차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지역혁신플랫폼사업'(경남도가 지난해 교육부에서 공모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참여하는 17개 대학과 NHN은 올 2학기부터 'NHN트랙'이 열린다. 'NHN트랙'에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IT전문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또 이수를 마친 학생들의 경우 NHN아카데미 지원자격과 NHN아카데미를 통한 실무교육의 기회를 얻는다.

지난해 12월 21일에는 'NHN아카데미'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NHN아카데미'에서는 대학생 신분 IT비전공자를 소프트웨어(SW) 인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클라우드·AI·데이터 분야 등 IT산업 전반의 우수인재를 배출하게 된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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