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IT 유튜버, "고가요금·노트10 반납까지…'폰팔이'에 바가지"

심준보 기자

2021-07-01 16:57:25

이미지 = 유튜버 잇섭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 유튜버 잇섭 페이스북 캡처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유명 IT 유튜버 잇섭이 지인의 어머니가 한 통신사 '폰팔이'(휴대폰 판매 직원을 낮잡아 부르는 말)로부터 바가지를 쓴 사실을 밝히고 이에 항의해 해결한 사연을 전했다.

잇섭은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진짜 제대로 된 폰팔이를 봤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겨 지인의 어머니가 휴대폰을 개통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휴대폰 폰 개통 내역을 공개하면서 “지인의 어머니 폰인데, 어른이라 잘 모른다고 최신폰이라고 하면서 갤럭시퀀텀2 개통 및 할부원금 + 36개월·48개월로 개통했다”며 “심지어 요금제도 과하게 비싼 걸로 개통돼 있었으며 48개월 할부 노트10은 또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휴대폰 판매 직원은 기기에 대해 익숙치 않은 지인 어머니에게 휴대폰을 싸게 판다고 속여 사용하던 갤럭시노트10까지 반납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잇섭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강력하게 항의한 결과 불법적인 이면계약서 작성으로 인해 SKT 본사 차원에서 두 단말기 모두 강제 계약 취소했다”라며 “보통 알고 있는 14일 개통 취소가 아닌 계약 취소는 2년이 지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잇섭은 추가글을 남겨 “노트10(을) 중고폰 업자에게 10만원에 넘겼으니 10만원 입금해준다고 했다”며 이에 재차 항의했다고 전했다.

잇섭에 따르면 그 후 통신사 직영점이 중재에 나섰으며 이미 노트10은 중고업자에게 넘겨 찾을 수 없으니 대신 노트10 미개봉 풀박스 주고 비용은 해당 '폰팔이'에게 청구한다고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연에 대해 “양심도 없는 폰팔이들”, “잇섭님이라 이 정도까지 처리된 거지, 보통 14일 지나면 힘들다”, “이런 일이 너무 비일비재하다”, “저렇게 당하는 어른들 어마어마하게 많을 듯” 등 공분을 드러냈다.

한편, 17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잇섭은 지난 4월 경 한 통신사의 10기가(GB)bps 인터넷 서비스가 실제 속도는 100분의 1 수준인 100메가(MB)bps에 불과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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