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로tv ‘하루봄’은 각 채널별 유·무료 VOD를 24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KBS·MBC·SBS·JTBC· TV조선 총 5개 채널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한다. 주말이나 공휴일처럼 TV 시청이 편한 날을 골라 하루봄을 구매하면, ‘놀면 뭐하니’ ‘모범택시’ ‘미스 몬테크리스토’ ‘로스쿨’ ‘사랑의 콜센타’ 등 채널별 대표 시리즈를 하루 종일 몰아 볼 수 있다.
채널사업자들도 하루봄 출시에 긍정적이다. 이용자들이 24시간 동안 해당 채널의 다른 콘텐츠를 탐색함으로써 프로그램 홍보 효과를 누리고, 추가적인 콘텐츠 소비도 활발해져 시청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방송사들의 호응에 힘입어 하루봄 출시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품은 콘텐츠 제작 및 시청 트렌드 변화를 반영했다. 시즌제 드라마·예능이 확대되면서 시즌 전편을 한번에 몰아서 시청하는 경향이 늘었다. 또한 월정액 가입자가 특정일에만 집중적으로 VOD를 이용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특정일에만 원하는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볼 수 있도록 한 고객지향적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빈지 워치(단기간에 콘텐츠를 몰아보는 행위)에익숙한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요금은 평일(월~목) 3,000원, 주말(금~일)과 공휴일은 4,000원이다. VOD 한 편 당 700원~2,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봄 구매 후 최소 2편만 봐도 이득인 셈이다. 개별 VOD를 여러 번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SVOD나 OTT 등 월정액 상품을 구매하는 부담을 덜 수 있어 합리적이다.
장상규 LG헬로비전 컨슈머사업그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콘텐츠 제작 환경과 시청 행태를 반영해 24시간 이용권이라는 선도적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헬로tv 고객과 채널사업자, 유료방송 플랫폼 3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참신한 시도를 지속하며 TV VOD 시장 활성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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