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10회에서는 이보영(수진 역)이 혹독한 시련들 속에서 점점 커져가는 모정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본인조차 진짜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었던 그녀가 모정을 갖춘 엄마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것.
엄마 이혜영(영신 역)과 동생들에게 허율이 친 딸이 아니란 것과 친엄마로부터 아이를 데리고 도망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후 마지노선이었던 보금자리마저 무너진 터. 이어 허율을 위해 가족을 등진 채 파양 신청을 진행,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리는 장면은 그녀가 아이를 향한 마음이 얼마만큼 커졌는지를 실감케 한 대목이었다.
특히 이보영은 허율이 편지 한 장만을 남겨둔 채 조용히 친모에게로 떠난 것을 알게 되자 추위와 차림새에도 아랑곳없이 골목을 내달리며 아이가 없어진 엄마의 충격을 온 몸으로 보여줬다.
또한 이재윤(진홍 역)에게 “나는 엄마 될 자격이 없어요”라고 토로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말 속에서 오히려 한 아이의 엄마로 거듭나고 있는 그녀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타인에게 일말의 관심조차 없었던 그녀가 지킬 것이 생기면서 세상 가장 강인하면서도 한없이 연약한 존재가 되어버렸기 때문.
이렇듯 이보영은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기로 한 이후, 혼자라면 절대 겪지 않았을 일들을 온전히 스스로 감내하며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이들의 가슴에도 절실히 와 닿게 그려나가고 있다. 여기에 극 말미, 손석구(설악 역)가 허율을 납치해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친 가운데 그녀가 엄마로서 어떻게 딸을 되찾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모정이란 무엇인지 되묻게 하는 이보영의 의미 담긴 열연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되는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 만날 수 있다.
정백희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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