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내수 시장 우선 대응...냉장고 연 60만대 생산 능력
![13일(현지시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LG전자 브라질 파라나주 가전공장 전경. [사진=LG전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180901460945900ecbf9426b2112359094.jpg&nmt=23)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나주에서 신규 가전 공장 가동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파라나 공장은 1996년 설립된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에 이은 LG전자의 브라질 내 두 번째 생산거점이다. 연간 약 60만대의 냉장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신공장에는 AI와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했다. 비전 AI 기반 품질검사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생산라인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관절 로봇 등 자동화 설비를 통해 냉장고 도어 운반 등 위험 작업을 대체해 생산 효율과 작업 안전성도 높였다.
현지 생산으로 공급망 경쟁력도 강화한다. 또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제품 생산도 확대한다. 파라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냉장고에는 지역별로 127V와 220V 등 정격전압이 다른 브라질의 전력 환경을 고려한 ‘겸용 전압’ 기능을 적용한다.
LG전자는 우선 브라질 내수시장에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브라질 가전시장은 2026년 336억달러에서 연평균 6.12% 성장해 2031년 453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나 공장은 중장기적으로 남미 시장을 겨냥한 수출 거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브라질 남부에 위치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등 주요 남미 국가와 가깝고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무관세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지리적·제도적 이점이 있다.
특히 인도·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사우스 주요 국가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6조20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 성장률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성장세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파라나 신공장을 통해 확대된 생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현지 맞춤형 가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브라질과 중남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해 시장 지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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