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공모가 최대 1만8000원
조 단위 자금, 지분투자·인수합병에 활용 전망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인도법인 상장 최종 승인을 받아 지분 15% 처분 금액과 처분 예정 일자를 1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보수적으로 밴드 최하단 가격인 1조7384억원을 기준으로 공시됐으나, 실제 처분금액은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는 경우 LG전자 인도법인은 최대 12조원 이상 기업 가치를 평가받게 된다. 이는 인도 증시에 상장된 피어 그룹(비교 기업) 시가 총액 규모와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LG전자 본사가 구주매출로 매각 자금을 전액 환수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인도법인 주식 15%(1억181만5859주)의 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IPO로 일시에 유입되는 조 단위 자금의 활용처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 등 질적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는 만큼 지분 투자, 인수 합병 등 미래 성장 차원의 투자 여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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