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예비후보 "디즈니·2036올림픽 유치에 반기문·오세훈 협조 밝혀"

김수아 기자

2022-04-17 17:08:30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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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인천시장 예비후보를 만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안 예비후보의 디즈니랜드 유치계획에 대해 "인천은 대한민국 관문이므로 좋은 아이디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안상수 인천시장 예비후보를 만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안 예비후보의 디즈니랜드 유치계획에 대해 "인천은 대한민국 관문이므로 좋은 아이디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공약한 디즈니랜드 및 2036년 올림픽 유치 등 대형 사업에 대해 국내 인사 및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7일 안상수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안 예비후보와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오는 2025년에 종료하고 부지에 120만 평의 대규모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고 내세웠다.

이에 반 전 총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이므로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경험이 많고, 추진력도 뛰어나니까 좋은 결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으니, 안상수 전 시장의 공약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을 하며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대통령 인수위는 “(반 전 총장의) 전문적인 식견을 듣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기획위원장인 원 후보자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0회 이코노믹포럼에서 안 예비후보를 만났다. 포럼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운용방안과 국정운영 가이드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였다. 인천시장 예비후보 중에서는 경영·경제 전문가인 안 예비후보만 유일하게 초대됐다. 유정복·이학재 예비후보는 보이지 않았다.

이날 원 후보자는 안 예비후보에게 “주택 정책 등 국토 개발 문제에 대해 함께 상의하고 협조해 노하우를 공유하자”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같은 날 안 예비후보를 만나 “오는 2036년 올림픽 유치를 공약으로 잘 내세우셨다”며 “꼭 함께 당선돼서 2036년 올림픽 인천, 서울 공동개최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와 원 후보자, 오 시장은 이날 경인전철 지하화, 수도권매립지 대안 등 긴급 현안에 대해서도 협조하기로 했다. 안 예비후보는 “3선 인천시장 안상수, 4선 서울시장 오세훈,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삼 형제가 각자 가진 노하우와 경륜으로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의 인천시장 출마와 공약으로 인해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인천으로 쏠리고 있다.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자 맥캐퍼리의 최고경영자 댄 맥캐퍼리는 안 예비후보와의 통화에서 “투자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불특정 위험요소를 해소하는 첫 번째 일환으로 지도자의 경영마인드를 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기업들은 송도 국제도시의 발전상에는 놀라움을 표하지만 인천이 추가적인 인프라에 소극적인 이유는 바로 경영책임자의 자질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복귀가 현실이 된다면 이는 대한민국에 매우 중대한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안 예비후보에게“주택 정책 등 국토 개발 문제에 대해 함께 상의하고 협조해 노하우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안 예비후보에게“주택 정책 등 국토 개발 문제에 대해 함께 상의하고 협조해 노하우를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안상수 인천시장 옙오세훈 서울시장은 안 예비후보에게 "함께 당선돼서 오는 2036년 인천서울 공동 올림픽을 꼭 유치하자"고 뜻을 모았다.
안상수 인천시장 옙오세훈 서울시장은 안 예비후보에게 "함께 당선돼서 오는 2036년 인천서울 공동 올림픽을 꼭 유치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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