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AI 혁신 기술로 글로벌 ICT 이정표 정립

5G상용화 기술로 구현된 가상현실·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블록체인 선봬
현실∙가상 경계 넘나드는 차세대 VR ‘5G 하이퍼 스페이스’ 체험존 마련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MWC 통해 해외 첫 선

최민영 기자

2019-02-25 09:44:18

[빅데이터뉴스 최민영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를 통해 5G VR로 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AI가 산업생산성을 높이는 등 첨단 기술이 펼칠 미래 생활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의 핵심인 제3홀 중심부에 올해로 10년째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커넥티드 스페이스 △5G 커넥티드 팩토리 △5G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5G 커넥티드 비히클 등 총 4개 테마로 공간을 구성했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SK텔레콤의 앞선 5G 상용화 기술로 구현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블록체인, 양자암호 등 혁신 서비스 및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현실·가상 경계 넘나드는 차세대 VR ‘5G 하이퍼 스페이스’ 체험존 마련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처음 공개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프로젝트명 ‘eSpace’)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VR기기를 쓰고 eSpace를 통해 현실 세계를 그대로 복제한 호텔, 사무실, 쇼핑몰 모습의 가상 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이 안에서 관람객들은 손에 쥔 센서를 활용해 레스토랑·호텔 예약 및 집안 인테리어를 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다. 가상공간 안에서 네비게이션을 따라 이동하거나 전혀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5G 대중화에 맞춰 eSpace를 커머스·교육·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MWC 통해 해외 첫 선

아울러 SK텔레콤의 세계 1호 5G 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이 해외에서 처음 소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5G AI 머신비전은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 5G 네트워크, AI를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컨베이어벨트를 지나는 부품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면 고성능 AI가 사진을 순식간에 판독해 품질을 검사한다. 근로자는 AI와 협업을 통해 인당 생산성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직 5G 상용 솔루션을 선보인 기업이 많지 않은 만큼 5G 상용화를 위해 MWC를 찾은 통신사, ICT기업들의 제휴 문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전시관, 한국과 EU 간 5G 기술 교류 가교 역할도

아울러 SK텔레콤은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서로의 부스를 가상현실로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한국과 유럽의 ICT 융합을 상징적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가상현실 속에서 같이 영화나 스포츠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소셜VR’과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체험 공간을 각사 부스에서 만들었다.

다른 곳에 설치된 체험 공간이지만 서로 상호 작용한다. SK텔레콤관의 소셜VR 체험객은 도이치텔레콤 체험객을 가상 공간에서 만나 같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서로의 아바타로 감정을 전달하거나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또한 양사 전시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QR코드 스캔 방식의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느 부스에서든 블록체인 ID를 발급 받으면 이를 사용해 양사의 부스에 출입하고 토큰을 수집하는 등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타트업 전시회 4YFN서 ICT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 제시

SK텔레콤은 한국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진하는 6개 혁신 스타트업을 MWC에 초청한다. 이 기업들은 피라 몬주익(Fira Montjuïc)에 위치한 MWC의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 ICT를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SK텔레콤과 함께 전시하는 6개 스타트업과 그 전시품은 △‘레드커넥트’의 헌혈자 종합 관리 플랫폼 △‘수퍼빈’의 지능형 순환자원 회수 로봇 △‘스마프’의 지능형 관수장비 솔루션 △‘에이티랩’의 시각장애인용 스크린 리더 △‘칸필터’의 친환경 대기질 개선장치 △‘행복 GPS’의 치매노인 위치추적 서비스 등이다.

올해 MWC 화두 중 하나가 정보 격차, 사회 불평등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ICT로 하자는 것인 만큼 SK텔레콤과 6개 협업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에 힘입어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5G 선도 사업자로서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한민국 ICT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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