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24.1%… 매출 1조1799억원, 18.5% 늘어
배전기기·신사업 부문 성장세 두드러져… 수주잔고 88.4억 달러
청주 배전캠퍼스 2단계 1980억원 투입… 年 2500억원 매출 증대 기대
HD건설기계, 3분기 매출 2조915억원, 영업익 1577억원

HD현대일렉트릭은 3분기에 배전기기 및 신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배전변압기 수요가 확대되고 북미 시장에서 배전기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수주한 전남광주 신안 안좌도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배전기기 및 신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8% 늘었다. 회전기기 부문 역시 견조한 국내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다.
영업이익은 북미 전력변압기와 중동 고압차단기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북미 및 국내 시장에서 배전기기와 배전변압기의 수익성도 향상되면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부연했다.
3분기 수주액은 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32억 31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 분기 대비해서도 4.2% 증가한 88억4300만 달러로 견조한 수주 기반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청주 배전캠퍼스 2단계 투자 계획도 공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향후 26개월간 총 1980억 원을 투자해 배전기기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형태의 장기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력변압기부터 배전변압기·배전기기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건설기계는 27일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매출 2조915억 원, 영업이익 1,5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3.9% 증가했다. 발전기용·산업용 엔진 판매가 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건설기계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엔진 사업 호조가 더해지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매출 1조6235억 원, 영업이익 1099억 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이 부진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인프라·광산 투자 수요가 이어지며 중대형 제품 판매가 지속됐다. 또 애프터마켓 사업 강화로 수익성이 높은 부품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북미·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성장했다. 주택 건설 시장 침체로 유럽은 판매가 줄었지만, 북미에서는 차세대 신모델과 트럭 제품 판매가 늘었다. 장비 렌탈 시장의 수요 확대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HD건설기계는 선진시장에서 차세대 신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제품 중심의 판매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독립국가연합(CIS)·동남아·대양주 지역 매출은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으로 전년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CIS에서는 초대형 건설기계 판매가 늘었고, 호주·뉴질랜드에서는 소형 건설기계 판매가 증가했다.
인도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소형 굴착기와 휠로더 판매가 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중남미 시장 역시 광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26.8% 성장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진 사업 부문은 매출 3940억 원, 영업이익 552억 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로 발전기용 엔진 판매가 늘었고,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이 회복되며 산업용 엔진 판매가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두 자릿수 14%의 견고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HD건설기계는 준공을 앞둔 군산 신공장에서 내년부터 메가와트(MW)급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장의 대형 가스엔진 라인을 증설해 북미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최근 환율 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차세대 신모델과 현지 맞춤형 건설기계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군산 신공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시장 공략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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