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올 1분기 영업익·1024억 164%↑…브로커리지가 견인

유명환 기자

2026-05-11 11:53:56

국내주식 수탁수수료 249%·IB 48.9% 동반 성장

대신증권 본사 전경.[사진=대신증권]
대신증권 본사 전경.[사진=대신증권]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대신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넘게 급증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폭증과 지난해 반영됐던 부동산 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 소멸이 맞물리면서 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외형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24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92.5% 늘어난 규모다.

매출도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013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5%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도 34.1%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454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증가했고 전 분기 54억원 규모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 336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94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별도 기준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신증권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2조2632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 △당기순이익 1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력은 브로커리지 부문이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폭증하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투자 열기가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부문별 성장세도 뚜렷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이자, 기업금융(IB) 주요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했다"며 "국내주식 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249.1% 급등했고 IB 부문도 전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48.9% 상승했다"고 말했다.

자회사 실적 기여도 두드러졌다.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F&I)는 부실채권(NPL) 시장 호조에 힘입어 286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하며 그룹 실적에 보탰다.

지난해 부담 요인이었던 일회성 비용 소멸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반영됐던 부동산 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이 줄어들면서 본업 수익 개선 효과가 그대로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실적은 잠정치라는 점도 함께 안내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상기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잠정치로 회계 검토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