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올 1분기 개인투자자 80% 수익…평균 848만원 차익실현

유명환 기자

2026-05-11 10:04:58

70대 1873만 vs 20대 143만…고연령일수록 수익 컸다

올해 1분기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이 차익 실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신한투자증권]
올해 1분기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이 차익 실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신한투자증권]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6000선을 잇달아 돌파하면서 평균 800만원이 넘는 차익을 거뒀지만 손실 고객은 평균 500만원 가까운 마이너스를 기록해 종목 선택과 매매 시점에 따른 격차도 분명했다.

11일 신한투자증권이 공개한 '2026년 1분기 개인 투자자 국내 주식 투자 성과 분석'에 따르면 1분기에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80%는 수익을 기록했다. 수익 고객의 평균 차익은 848만원이었던 반면 나머지 20%의 손실 고객은 평균 496만원의 손실을 봤다.

월별로는 지수 상승 흐름에 따라 수익 규모가 엇갈렸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지난 1월 평균 수익이 692만원으로 가장 컸고 지수가 6000선을 넘어선 2월에는 평균 594만원의 수익을 냈다.

3월에는 변동성 확대로 수익이 줄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영향으로 평균 수익이 398만원까지 축소됐고 손실 고객의 경우 3월 평균 손실이 449만원으로 1분기 가운데 가장 컸다.

종목별 분석에서는 삼성전자가 '양날의 검' 성격을 드러냈다. 1분기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많은 수익을 안긴 종목도 삼성전자였고 동시에 가장 많은 손실을 안긴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매매 결과는 매도 시점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삼성전자를 매도한 고객 가운데 수익을 낸 고객은 평균 714만원의 차익을 기록한 반면 손실을 본 고객은 평균 173만원의 마이너스를 냈다.

수익 안긴 코스피 종목은 대형 반도체·산업주가 주를 이뤘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고객에게 수익을 안겨준 종목은 △SK하이닉스(594만원) △두산에너빌리티(206만원) △현대차(341만원) △한미반도체(254만원) 순이었다.

손실 경험 고객이 많은 종목도 대형주에 집중됐다. 손실 경험 고객 다수가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137만원) △SK하이닉스(246만원) △두산에너빌리티(59만원) △한화솔루션(81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분기 코스피 상승을 이끈 △반도체 △원전 △방산 등 대형주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손실도 함께 안긴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 종목 중심으로 성과가 엇갈렸다. 가장 많은 고객에게 수익을 안겨준 종목은 우리기술(236만원)이었고 이어 △에코프로(250만원) △휴림로봇(140만원) △알테오젠(209만원) △제주반도체(10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손실 종목도 사실상 같은 종목군에서 갈렸다. 가장 많은 고객에게 손실을 안긴 종목은 휴림로봇(70만원)이었고 △우리기술(57만원) △에코프로(104만원) △알테오젠(258만원) △현대무벡스(90만원)가 뒤를 이었다. △로봇 △바이오 △2차전지 등 코스닥 테마 종목 특성상 매매 시점과 전략에 따라 개인 투자자 성과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성별·연령대별 격차도 두드러졌다.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성별 수익을 보면 남성은 평균 739만원 여성은 386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수익 규모도 커졌다. 연령대별 평균 수익은 △70대 이상 1873만원 △60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30대 221만원 △20대 143만원 순으로 고연령층일수록 수익 규모가 컸다. 70대 이상이 20대보다 13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셈으로 남성 고객과 50대 이상 고객을 중심으로 1분기 차익 실현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체계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오는 12월 말까지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온라인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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