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800 돌파 사상 최고…반도체 '쌍끌이'에 4%대 급등

유명환 기자

2026-05-11 09:36:27

삼성전자 28만6500원·SK하이닉스 185만9000원 신고가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4%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인텔과 애플의 차세대 반도체 공급 계약 체결 호재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51% 급등한 영향이 그대로 국내 증시로 옮겨붙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8.15p(4.11%) 오른 7806.1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77.31p(3.70%) 상승한 7775.3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코스피가 장중 78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7500선을 처음 넘어선 이후 두 거래일 만에 7800선까지 단숨에 밟으며 가파른 상승 속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는 일제히 사상 최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59%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28만6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한층 가파르다. SK하이닉스는 9.31% 급등한 184만3000원에 거래되며 장중 185만9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상승의 직접적 도화선은 지난주 말 뉴욕증시의 반도체주 강세였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텔이 폭등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인텔은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 영향으로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했다.

다른 미국 반도체·AI 대표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1.75%↑ △브로드컴 4.23%↑ △마이크론테크놀로지 15.49%↑ 등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51%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p(0.03%) 오른 1208.11을 나타내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 속에서 별다른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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