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입력 인터페이스’·LG ‘수명↑인프라’ 집중
차량·로봇·저전력 중심 고부가 OLED 전략 가속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6'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081541140329200ecbf9426b2233822765.jpg&nmt=23)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6’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은 상호작용형 디스플레이를 강조했고 LG는 저전력 기반의 OLED 공략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장 전면에 내세운 기술은 ‘센서 OLED’다. OLED 패널 안에 유기 포토다이오드(OPD)를 내재화해 화면 자체가 센서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화면에 손가락을 대면 혈류량을 측정해 심박수와 혈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사생활 보호 기술까지 결합했다.
화질 경쟁에서는 초고휘도·광색역 OLED를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한 ‘플렉스 크로마 픽셀’은 햇빛 아래에서도 화면이 잘 보이는 최대 3000니트 밝기와 함께 BT.2020 기준 자연의 색을 100이라고 했을 때 96%까지 실제 색에 가까운 수준을 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BT.2020 표준에 맞추기 위해 색의 순도를 높이며 휘도를 낮춘 제품들이 있는데 자사 제품은 저전력·고휘도의 LEAD™ 기술을 바탕으로 유기재료 성능과 광학 구조를 최적화하고 장(長)수명, 고휘도, 광(廣)색역 특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영역에서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차량 계기판 형태로 주행 상황에 따라 화면 일부가 돌출되거나 늘어나며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기존 제품 대비 해상도를 200PPI까지 높여 상용화 가능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 연구원이 신규 소자가 적용된 3세대 탠덤(Tandem) OLED 패널의 휘도와 색 정확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081541590999000ecbf9426b2233822765.jpg&nmt=23)
이번에 공개한 3세대 탠덤 OLED는 기존 대비 소비전력을 18% 줄이고 수명은 두 배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최대 밝기 1200니트 상태에서도 상온 기준 1만5000시간 이상 화질 저하 없이 구동할 수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까지 겨냥했다. 이번에 공개한 휴머노이드용 P(플라스틱)-OLED는 차량용 탠덤 OLED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플라스틱 OLED 특유의 유연성을 활용해 로봇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고 극한 환경에서도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대 휘도 4500니트의 OLED TV 패널, 세계 최고 수준인 720Hz 주사율 게이밍 OLED, 5K 220PPI 초고해상도 OLED 모니터 등도 공개했다. AI 노트북용 탠덤 OLED는 저전력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2시간 이상 늘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양사가 공개한 기술 역시 공통적으로 AI 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디스플레이 경쟁이 화질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 기기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되고 있다”며 “향후 차량·휴머노이드·XR 시장 확대와 함께 OLED 경쟁도 고부가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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