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하반기 양산 1호기 공군 인도

채명석 기자

2026-05-07 12:58:29

대한민국 ‘독자 전투기 시대’ 개막, 향후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 사진= 청와대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 사진= 청와대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올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은 KF-21 사업이 7일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지난 2023년 5월 획득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 진행된 후속 시험평가를 통해 KF-21 블록-I(기본성능, 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KF-21은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하여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으로, 2026년 2월까지 약 5년간 다양한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 및 구조 건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수행했다. 방사청은 총 1600여 회 비행시험을 통해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비행시험조건에 대하여 KF-21의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국방부, 합참,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F-21은 다음달 체계개발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KF-21은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서 자주국방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해 방사청은 2028년까지 공대공 능력 위주인 KF-21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공군에 인도하고, 2032년까지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확보한 후속 물량 80대를 추가로 생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하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국방 예산 배정 순위에서 KF-21 양산이 밀리면서 기존 계획했던 것보다 KF-21 전력화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방사청은 최근 공군과 KF-21 양산 및 전력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충진 방사청 공보총괄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방사청은 한정된 재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KF-21 후속 양산사업을 포함한 방위력 개선사업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군과 관계기관 등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하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KF-21 전력화를 위해 방사청과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 F-5 연장 사용 계획은 별도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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