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400kV 초고압 케이블 2027년 하반기 양산

채명석 기자

2026-05-07 12:56:43

LS-VINA 인증 절차 착수, 美 중심 고부가 시장 확대 본격화
LS전선 본사급 하이엔드 제품군 확보, 포트폴리오 고도화

LS에코에너지 하이퐁 생산법인 LS-VINA 전경. 사진= LS전선
LS에코에너지 하이퐁 생산법인 LS-VINA 전경. 사진= LS전선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LS에코에너지가 2027년 400kV급 하이엔드 초고압 케이블 양선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국제 인증 및 PQ(Prequalification, 사전 자격 심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약 1년 간 제품 성능 검증과 장기 운전 신뢰성 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PQ는 실제 송전망 적용을 전제로 시스템 전체의 장기 안정성을 평가하는 핵심 절차로, 글로벌 대형 송전망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LS-VINA는 현재 230kV급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400kV급은 LS전선이 생산해 온 대표 초고압 제품군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LS에코에너지도 LS전선 본사 수준의 초고압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400kV급 케이블은 국가 기간 송전망, 대규모 산업단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태양광 연계망 등에 적용되는 핵심 전력 인프라다.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며, 높은 품질 신뢰성과 안정성 기준이 요구되는 고부가 제품군이다.
최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미국·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전력망 증설 투자가 맞물리며 글로벌 초고압 케이블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230kV급 케이블 미국 인증을 확보하며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400kV급 PQ까지 확보하면 글로벌 메이저 송전망 프로젝트 입찰 참여가 가능해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로 송전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2027년까지 약 7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현지 제조사가 제한적이어서, 인증을 확보한 글로벌 공급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LS-VINA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압 케이블 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며, 북미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통해 국내 전선 업계 평균(3~4%)을 웃도는 약 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6년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400kV급 진입은 선진 시장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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