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 8193억·MAU 2032만…고객 2727만명 돌파
![카카오뱅크 본사 사옥 전경.[사진=카카오뱅크]](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06093436018210c808fa99031439208141.jpg&nmt=23)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18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36.3% 증가한 수치이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영업수익은 8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과 정책대출 중심의 여신 성장과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자금운용 등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수익 구조 다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여신이자수익은 5165억원으로 2.7% 늘었고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까지 높아졌다.
플랫폼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1분기에 카카오뱅크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실행된 금액은 1조3280억원에 달했다.
이번 실적의 또 다른 주목 포인트는 첫 글로벌 투자 성과다. 카카오뱅크는 첫 글로벌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의 상장으로 933억원의 평가차액을 영업외손익으로 반영했다. 자금운용손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증권 손익 감소 영향으로 152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지만 슈퍼뱅크 평가차익이 이를 상쇄했다.
수신과 여신 외형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9조3560억원으로 3개월 만에 1조원 넘게 늘었다. 증시 활황으로 정기적금 잔액은 감소했지만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성장한 덕분이다.
여신 잔액은 47조6990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늘었다. 1분기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4500억원으로 신규 취급 비중은 45.6% 잔액 비중은 32.3%에 달해 모두 목표치를 상회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3480억원 증가한 3조403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속에서 사업자 대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외형 성장을 떠받치는 모습이다.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1분기 연체율은 0.51%로 지난해 동기보다 0.01%p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0.53%)과 대손비용률(0.55%)은 이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9%p 하락했다.
고객 기반 확대도 두드러진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2727만명으로 3개월 만에 57만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40대 인구의 5명 중 4명(80%)과 50대 인구의 5명 중 3명(62%)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고 20대 미만 미성년 인구 침투율은 31%까지 높아졌다.
활성 사용자 지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각각 2032만명과 1502만명까지 늘어났다. 케이뱅크(1363만명)와 토스뱅크(1245만명)의 고객 수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된다. 카카오뱅크는 2026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주주환원율은 45% 수준까지 끌어올린 바 있는데 이를 1년 만에 5%p 추가 상향하는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자산 규모가 케이뱅크의 약 2.5배에 달하는 데다 비이자수익 구조까지 가장 다변화돼 있어 1위 굳히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상장으로 글로벌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본업 외 성장 동력도 새롭게 확보된 모양새"라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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