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PER 7.18배…코로나 저점보다 저평가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08.94p(4.55%) 오른 7093.01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처음 돌파하는 역사적 순간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8배로 코로나19 쇼크 저점(7.52배)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행 PER 8배는 7729p에 해당한다"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 7000선을 넘어 8000선 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평균과의 격차를 메우는 과정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고유가 속 코스피 강세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은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원유 적자 폭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반도체 무역수지 흑자가 고유가 충격을 상쇄하고 있다"며 "미·이란 전쟁이 발발한 3월에도 반도체·원유 무역수지 차이는 183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화정책과 물가 변수는 단기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5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국내 4월 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2.6% 올라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가격지수 급등 등 물가 지표 확인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실적장세 동력이 통화정책 부담을 압도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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