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 운영사 선정

서희림 기자

2025-11-07 16:55:29

CVC 중심 간접 투자에서 직접 육성 단계로 전환…생산적 금융 행보 이어가

DB손해보엄 사옥 전경 ⓒDB손해보험
DB손해보엄 사옥 전경 ⓒDB손해보험
[빅데이터뉴스 서희림 기자] DB손해보험이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의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여,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새롭게 운영사로 지정된 곳은 39개사로, 전체 팁스 운영사는 약 150여 곳에 이른다. 보험사 중에서는 교보생명,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이 세 번째로 참여하게 됐다.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운영사로부터 1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는 경우,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창업 사업화·해외 마케팅 등 최대 7억원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팁스 운영사로서 기술력 있는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보험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은 그동안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를 통해 간접 투자를 해 왔지만,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직접 투자와 보육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기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에 팁스 연계를 추진함으로써, 내부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진섭 DB손해보험 전략혁신본부장은 "그동안 CVC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지만, 이제는 팁스 운영사로서 육성 단계까지 책임지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희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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