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뒤를 이었다.
국내 온라인 유통 플랫폼 중 쿠팡이 빅데이터 정보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3분기 정보량 집계에서 쿠팡은 400만 건대를 기록하며, 최고 15만 건(11번가)에 그친 타 플랫폼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다.
18일 여론 조사 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수 채널과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주요 카드사 이용자들의 '쿠팡'을 거론한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카드사는 정보량 순으로 △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 △삼성카드(대표 김이태) △신한카드(대표 박창훈) △하나카드(대표 성영수)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조창현)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비씨카드(대표 최원석) △우리카드(대표 진성원)다.
분석 결과, KB국민카드가 총 1108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해 관심도 1위에 올랐다.
8월 꼬***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KB국민카드의 'KB 쿠팡 와우 카드'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KB 쿠팡 와우 카드는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결제 건에 대해 4%,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1.2% 쿠팡 캐시가 적립된다"며, "쿠팡 캐시 적립 내역을 쿠팡 계열사와 그 외로 분리해서 보여 주기 때문에 적립 예정 금액 확인이 수월해 편리하다"고 전했다.
같은 달 실생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다음 카페에는 KB국민카드의 '이지쇼핑카드'에 대한 정보가 공유됐다. 작성자는 "이지쇼핑카드는 쿠팡에서 쇼핑을 하면 결제 금액의 10%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대형 마트에서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면서,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면서 실생활 소비까지 챙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7월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밝힌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 추천 게시글을 작성했다. 작성자는 "청춘대로 싱글 체크가드는 쿠팡 같은 소셜커머스 결제 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고, 매달 1일·11일·21일·31일에는 5% 할인을 추가로 해 준다"며, "편의점이나 올리브영 등 여러 업종에서 환급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자취생에게 아주 유용하다"고 언급했다.
삼성카드가 599건의 정보량으로,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9월 한 커뮤니티의 야구 관련 게시판에는 '삼성라이온즈카드' 이용 후기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구단 팬으로서 카드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라이온즈파크 할인을 받으려고 발급받은 건데, 생각보다 다른 혜택이 괜찮다"며,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앱에서 5%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는 중이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8월 윤*라는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삼성카드의 '기후동행 삼성카드' 혜택을 공유했다. 그는 "기후동행 삼성카드는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건 당연하고, 쿠팡과 같은 온라인 쇼핑, 배달, 뷰티, 편의점, 디지털 콘텐츠 등 할인이 안 되는 곳이 없다"며, "기후동행카드 중 가장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가 286건의 정보량으로, 같은 기간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
9월 Threads의 한 유저는 '쿠팡 신한카드 체크'에 대해 소개했다. 작성자는 "이 카드는 쿠팡 이용 금액의 3%를 쿠팡 캐시로 적립해 주고, 스타벅스 이용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며, "소비하는 곳이 일정해 여러 혜택보다는 확실한 혜택을 원했는데, 적립 금액의 한도가 없어 벌써 쿠팡 캐시를 벌써 많이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나카드 231건 △롯데카드 201건 △현대카드 166건 △우리카드 133건 △BC카드 102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카드사들의 쿠팡 관련 전체 포스팅 수는 총 282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건, 약 21.3%나 늘었다"며, "소비자들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 이용 증가와 함께 카드사들의 쿠팡 제휴·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희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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