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슈아 벤지오 교수 등 전문가 집결
"쉽고 빠른 AI 활용 기술 선보일 것"

이날부터 16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AI 포럼에는 세계적 석학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첫날 기조 연설을 맡았고 둘째 날에는 조셉 곤잘레스 UC버클리 교수가 연사로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대표이사·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럼 첫날 일정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부문 주관으로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디 유니버스SE(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수직적)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미리 초청을 받은 학계·업계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벤지오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와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 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인 '과학자 AI'를 소개했다.
이어 아밋 굽타 지멘스 EDA 부사장이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연단에 올랐고,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과 강석형 포스텍 교수, 문일철 카이스트 교수가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선 '삼성 AI 연구자상' 시상도 이뤄졌다. 수상자로는 니콜라스 파프르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틀째인 16일에는 통합 세트(완성품) 사업을 하는 DX부문 주관으로 '에이전틱 AI'를 다룬다. 에이전틱 AI는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능동적 AI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삼성전자는 본격화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조셉 곤잘레스 교수와 수바라오 캄밤파티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그리고 언어모델 스타트업 '인셉션' 공동 창립자인 스테파노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가 나선다. 이후 이주형 삼성리서치 AI센터 부사장이 연사들과 질의응답을 한다.
이어진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최신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한다. 주요 사례로는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기술, 지식 증류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 언어모델 학습 기법, 전자제품에 거대 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 디바이스 기술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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