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반도체 성능 검증 나서

성상영 기자

2025-09-10 17:35:04

데이터센터용 제품 경쟁력 강화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오른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9일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오른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9일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생성형 AI로 인해 토큰(데이터 최소 단위) 사용량과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더 큰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이 요구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AI 반도체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와 메모리 내부 처리(PIM) 기술을 다양한 조건에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 응답 속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 절감을 꾀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이사 사장은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반도체 기업과 협업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와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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