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저도수 소주 라인업을 잇따라 강화하며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 트렌드인 헬시 플레저에 대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월 알코올 도수 16.9도 증류식 소주 신제품 '일품진로 마일드'를 출시하며 저도수 소주 라인업을 확대했다.
일품진로 마일드는 기존 ‘일품진로’ 대비 8.1도 낮은 도수인 16.9도로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해 향과 풍미가 좋은 중간 원액만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4년 3월 희석식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도 선보였으며, 알코올 도수 15.5도로 희석식 소주 중 도수가 낮은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소주 '새로' 파생 제품인 '새로 다래'를 출시하며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새로 다래는 도수가 12도로 낮은 편이며 기존 새로 소주에 국산 참다래 과즙을 더해 소주 특유 쓴맛을 줄이고 다래 새콤달콤함과 연한 연두빛을 살린 제품이다
2024년 4월 '새로 살구'를 선보여 저도수 소주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는 살구 상큼함과 달콤함을 더해 가볍게 마시려는 젊은 소비자 취향을 공략한 제품이며 도수는 새로 다래와 같은 12도다.
이러한 전략의 기반이 된 소주 새로는 2022년 9월 출시된 이후 알코올 도수 16도로 일반 소주보다 도수를 낮추고 칼로리도 326㎉로 평균 소주 칼로리인 약 400㎉ 대비 20%가량 낮춘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저도수 소주로 자리잡은 새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소주 시장에 본격화되면서 저도수 소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칼로리와 알코올 도수에 민감한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건강을 고려한 소주 출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3분기 헬시플레저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총 5828건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27건에 비해 401건 7.39%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두 소주 제조 기업이 저도수 소주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한 점이 3분기 헬시플레저 관심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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