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0 랠리카로 출전, '더블 포디움' 달성

그리스 랠리의 정식 명칭은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로 거칠고 험난한 자갈길과 좁은 산악 코스, 그리고 건조하고 높은 기온으로 인해 WRC 랠리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총 345.76㎞에 달하는 거친 주행 코스 탓에 제조사와 선수들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느냐가 관전 포인트였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티에리 누빌과 오트 타낙, 아드리안 포모어 등 선수 3명이 i20 N 랠리1 경주차로 출전했다. 팀은 지난해 그리스 랠리 우승 경험을 토대로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춰 차량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 내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오트 타낙은 세심한 차량 세팅과 타이어 관리를 통해 노면 변화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을 발휘하며 6번째 스테이지부터 선두에 오른 뒤 2위와 격차를 계속해서 벌렸다. 또한 올해 팀에 새로 합류한 아드리안 포모어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바탕으로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 도로에서부터 비포장 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통해 제조사·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2025 WRC는 총 14라운드로 구성돼 있으며 8라운드는 7월 17일 에스토니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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