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드라마와 영화 사업은 일본 영상 콘텐츠 시장의 거장들과 협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드라이브 마이 카’와 ‘간니발’을 제작한 야마모토 데루히사 프로듀서가 이끄는 키아로스크로에 지분 투자하며 일본 내 영상사업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메인 투자 및 배급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 NCT의 재현이 캐스팅되어 지난 16일 개봉했다. 이 영화는 개봉 전 76개국에 선판매되는 기록을 세웠고, 2025년 3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제23회 Florence Korea Film Fest 2025에 초청되기도 했다.
일본 영화의 대가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아시아의 별 김재중의 출연 소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13개국에 선판매를 기록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김종훈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크 판타지 애니메이션 ‘살생부’도 제작 중이며, 2026년 1분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 사업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뛰어난 배우들의 출연과 독창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25년 상반기 재공연을 확정지었다.
또한, 이치조 미사키의 로맨스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2025년 뮤지컬로 제작되어 코엑스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K-POP 스타 캐스팅과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엔딩 노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일본 사회에서 엔딩노트 작성 열풍을 일으켰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이 작품을 기반으로 전 연령대가 관람할 수 있는 웰메이드 공연으로 아시아 지역에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최근 확보한 일본 IP ‘신의 물방울’은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로 공동제작된 애플 TV+ 드라마도 큰 호평을 받았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이 작품을 뮤지컬로 제작하여 한국에서 세계 초연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일본 콘텐츠 시장의 최고 기업과 협업하고, 검증된 팬덤 IP를 확보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명은 라이브러리컴퍼니 COO는 “영상 및 공연 사업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근에는 ‘음악극 섬: 1933~2019’으로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